[Weekly Rewind] 2026 1월 2주차
- 한명륜 기자

- 1시간 전
- 4분 분량
지프의 PHEV 포기 외
새해 벽두부터 독감에 신음했습니다. 일 주일 내내 열이 떨어지지 않았네요. 전체적으로 지구는 더워지고 있다지만 한국의 경우는 계절마다 극한 기후(extreme climate)가 문제입니다. 경제도, 사람도 양극화되는 것이 어쩌면 계절의 영향은 아닐까 생각해보면서 2026년 1월 2주차 위클리 리와인드(Weekly Rewind) 시작합니다.
Weekly rewind

플러그 뽑는 지프
주요 차종 PHEV라인업 4Xe 포기
스텔란티스 그룹이 지프 브랜드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인 4Xe(포 바이 e)의 생산을 더 지속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원(Motor1.com)>은, 스텔란티스 그룹이 지프의 랭글러 4Xe의 ‘플러그를 뽑았다(has pulled the plug)’라고 전했습니다. 랭글러의 4Xe는 한국에도 출시됐고 특히 삼성SDI의 배터리가 적용된 것으로도 알려진 모델이죠.

랭글러 4Xe는 7만 달러대에서 시작할 만큼 높은 가격이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는 1억 원이 넘는 가격으로 팔렸죠. 하지만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차가 처음 출시된 2023년부터 미국 시장에서는 세일즈 면에서 성공했습니다. 2023년 6만 7,000대 이상, 2024년에 5만 5,000대 이상 팔렸습니다. 판매량만 보면 단종할 이유가 없는데요.
사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세액 공제 철폐에 대한 즉시 대응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25년 9월 30일부로, 최대 7,500달러(한화 약 1,000만 원)에 달하는 연방 세액 공제를 종료했습니다. 이는 전기차만이 아니라 4Xe와 같은 PHEV에도 적용되는 것이었죠. 만약 이 혜택이 없다면 4Xe는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프 브랜드가 전동화나 효율화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닙니다. 지프 측은 충전이 없는 방식의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나 엔진을 발전기로만 쓰는 주행거리 연장 방식의 하이브리드(EREV)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더 가까워진 도쿄오토살롱 2026
주요 업체 국내 홍보도 진행
최근 한국과 일본은 민간 단위에서 더 친숙해지고 있습니다. 일본 청년층은 단순히 K-팝을 넘어 한국의 모든 것에 대한 관심과 호감을 표하고 있으며, 역으로 한국인들 역시 일본의 문화에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이유일까요? 지난 1월 9일 개막해 1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도쿄오토살롱(Tokyo Auto Salon)을 대하는 업체들의 태도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토요타야 원래 브랜딩 차원에서 도쿄오토살롱 소식을 전했지만, 콘티넨탈 타이어 등의 한국 법인도 SNS를 통해 브랜드의 참가 소식을 전했는데요.
사실 한국은 자동차 튜닝이 극히 일부만의 문화이고 잘 성장하지 않는 산업이라 한국 자동차 판의 관심사와 연결시킬 이야깃거리가 부족했습니다. 그런데 2025년부터는 현대차그룹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한국으로부터의 관심도도 높아졌습니다. 특히 2026년 현대차 부스에는 세계적인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 미야비(MIYAVI)가 앰배서더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올해 도쿄살롱에는 세계적으로도 관심을 끌 만한 모델들이 선보였죠.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경우 내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제네시스와 맞붙게 될 내연기관 스포츠카 GR GT3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과 함께 도쿄오토살롱의 양대 산맥 브랜드인 HRC(Honda Racing Corporation)는 스포츠 라인(Sport Line)과 랠리 지향성의 트레일 라인(Trail Line) 두 가지 테마로 부스를 구성했습니다. 특히 트레일 라인의 경우, 국내 혼다 CR-V 오너들이 참고할 만한, 북미 트레일스포츠 트림 기반의 HRC 컨셉트 모델이 전시됐는데요. 국내 혼다 오너들은 다소 차를 심심하게 타시는 경향이 있는데, 혼다코리아에서 이런 파트만 적용한 특별 트림을 제한적으로 판매해보는 것도 국내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 인수한 현대
미래 앞당긴다
지난 한 주의 화제는 CES2026 소식이 점령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이슈가 됐던 건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Atlas)였습니다. 신장 188cm에 360° 회전 가능한 56개의 관절을 가진 이 로봇은 폭염과 혹한에도 쓰러지지 않고 일할 수 있는 로봇이죠. 이번 CES의 테마인 피지컬 AI의관점에 가장 부합하는 성과물이었습니다. 특히 유압식 장치 없이 완전 전기 구동모터만으로도 최대 50kg물체를 2.3미터 높이까지 들어올릴 수 있습니다. 두말 할 것 없이 자동차 조립 공정에서 인간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특징이죠.

덕분에 아틀라스틑 CES 2026에서 글로벌 IT 전문 매체 CNET이 선정하는 Best of CES 2026에서 ‘Best Robot(최고 로봇)’ 상을 수상했습니다. 아틀라스는 2028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에 우선 투입될 예정입니다. 또한 2030년까지는 적용 범위를 각종 부품 조립 공정으로 확대하고, 반복 작업 및 중량물 취급 등 더 복잡한 공정으로 역할을 확장해 근로자들을 대체할 예정입니다.

사실 이 역할은 현대차그룹 생산직 중, 정규직보다 협력사 노동자들을 대체할 가능성이 큽니다. 현대차는 대기업인만큼 안전 수칙을 중시하지만 여전히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현장 사망 사고가 완전히 근절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강도 높은 조사로 공장은 멈춰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누군가는 가족을 잃어야 한다는 것이 참극이죠. 아직 국내 공장 도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으나, 만약 국내에 도입된다면 ‘위험의 외주화’를 해결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협력업체의 일감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는 있겠지만, 대신에 또다른 기회가 창출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볼 일만은 아닙니다.
기아, 컴팩트 전기차 더 기아 EV2 선보여
폭스바겐 ID.2, 푸조 e-208 경쟁
지난 1월 9일, 기아가 벨게에 브뤼셀 엑스포(Brussels Expo)에서 열린 ‘2026 브뤼셀 모터쇼(Brussels Motor Show)’를 EV2를 공개했습니다. EV2는 전장 4,060mm, 전폭 1,800mm, 전고 1,575mm로, 글로벌 B 세그먼트에 속합니다. 폭스바겐의 ID.2, 푸조의 e-208 등과 경쟁하게 될 B 세그먼트 전기차죠.

기아의 디자인은 유럽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이 차 역시 매력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매끄러운 후드와 볼륨감 있는 범퍼, 내연기관 차량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대체하는 스타맵시그니처 라이팅 등이 눈길을 끕니다. 측면부는 입체적인 숄더라인으로 자신감 있는 이미지를 표현하고,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 기하학적 형상의 휠아치, 견고한 펜더 디자인이 조화를 이룹니다. 후면부는 입체적이고 정교한 표면 처리가 적용된 테일램프가 차체를 더 넓어보기에 합니다.
실내는 ‘피크닉 박스’를 컨셉트로 해 간결하고 실용적이면서도 감성을 더했습니다. 랩어라운드 형태의 크래시패드를 중심으로 12.3인치 클러스터·5인치 공조·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일체감 있게 연결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수평성을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크래쉬패드를 가로지르는 무드 조명을 1열 도어 트림으로 연결했습니다.

기아 EV2의 유럽 판매 가격은 약 3만 유로(한화 약 5,088만 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외관에 고급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GT 트림도 함께 운영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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