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Rewind] 8월 3주차, 페라리∙두카티∙ 포르쉐
- 한명륜 기자
- 49분 전
- 4분 분량
BGM : Addicted to that Rush
위클리 리와인드(Weekly Rewind) 8월 3주차에는 숨가쁘게 흘러가는 도시의 소음을 뚫고, 더 숨가쁜 속력으로 달리게 해 줄 세 브랜드, 페라리, 두카티, 포르쉐의 소식을 모아 봤습니다. 가상의 BGM은 미스터 빅(Mr.Big)의 'Addicted to that Rush'입니다.
Weekly Rewind 페라리 두카티 포르쉐

페라리,
880ps의 296 스페치알레 국내 공개
8월 21일, 페라리가 서울 서초구 반포 전시장에서 초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머신 296 스페치알레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습니다. 지난 5월 1일 글로벌 공개된 296 스페치알레는 GTB 기반의 2+2 베를리네타로, 공개 당시에는 GTS 기반 스페치알레 A와 동시에 선보였는데 이번 출시에서는 쿠페만 먼저 선보이게 됐습니다. 가격은 6억 3,000만 원입니다.

페라리 V6 모델의 전통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구현한 296은 지난 2021년 처음 등장한 이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기통 수는 적지만 날카로운 고회전 배기음은 V12의 DNA를 간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76.9kg∙m(6,000rpm)의 최대 토크를 받아내는 변속기는 8단 F1 DCT입니다. e-드라이브는 MGU-K만으로 구동되며 최고 속력 135k/h, 최대 25km를 주행할 수 있죠. 하이브리드 모드에서의 최고 속력은 125km/h로 제한됩니다.
이번 296 스페치알레는 엔진 무게를 덜어내 마찰을 줄여 출력을 개선하고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엔진 최고 출력은 700ps, 전기 모터의 출력이 180ps로 총 50ps의 합산 출력 증가를 구현했습니다. 여기에 296 GTB 대비 60kg이나 무게를 줄였는데 그 중 9kg이 엔진에서의 감량입니다. 또한 엔진 사운드를 실내로 직접 전달할 수 있는 덕트 설계로 운전자에게 한층 더한 흥분을 전합니다.
에어로다이내믹 설계 역시 더 강력해졌습니다. 전면의 에어로 댐퍼 & 루버(수평창)의 조합은 고속 주행 중 하부에서 유입된 공기를 전면 윈드실드 쪽으로 지나가게 함으로써 다운포스를 강화합니다. 또한 보닛 양쪽 루버는 윙 주변의 강력한 저압 영역을 활용해 휠하우스 내 압력을 줄이고 항력 저감, 다운포스 증강의 효과에 기여합니다. 후미에서는 FXX-K에 적용된 윙렛과 원메이크 레이스용 차량인 296 챌린지의 수직형 아우터 범퍼 핀을 하나로 통합했습니다. 이 숙지 핀은 와률를 효과적으로 정리해 측며과 후면 공기 저항을 줄여 고속 코너링에서 더욱 강력한 접지력과 차량 제어를 가능하게 합니다. 두 모델 모두 리어 스포일러는 액추에이터를 통해 작동되며 로우 드래그(LD)와 하이드래그(HD)의 전환 시간이 기본 모델의 50%로 단축됐습니다.

현장에 공개된 차량은 대표 컬러인 베르데 뉘르부르크링(Verde Nürburgring)이며 화이트 스트립 리버리가 들어갑니다. 스트립은 1줄과 2줄 중에 선택 가능합니다.
라리 국내 공식 수입 및 판매사 ㈜FMK 김광철 대표이사는 “2019년 488 피스타 국내 론칭 이후 약 6년 만에 스페셜 시리즈 모델인 296 스페치알레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레이싱의 본질과 페라리 엔지니어링의 정수를 집약한 이번 모델의 출시가 한국 고객들께 페라리만의 독보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다시 한번 선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두카티 코리아,
뉴 스트리트파이터 V2 S 한정 수량 파츠 & 어패럴 제공
두카티 코리아가 지난 지난 6월 말 국내 출시한 뉴 스트리트파이터 V2 S의 런칭을 기념해, 차량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420만 원 상당의 두카티 퍼포먼스 파츠와 어패럴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제공되는 증정품은, 뉴 스트리트파이터 V2 S에 장착 가능한 떼르미뇨니 배기 키트(Approved Silencer Kit), 그리고 스트리트파이터 V2 S와 함께 라이더를 더 돋보이게 만드는 가죽 재킷(Fighter C2 Leather Jacket)으로구성됩니다. 두 아이템은 두카티 고유의 퍼포먼스와 스타일을 동시에 대표하는 제품입니다.
뉴 스트리트파이터 V2 S는 두카티 특유의 스포츠 성능과 이탈리안 디자인을 겸비한 모델로, 혁신적인 디자인 철학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합니다. 특유의 공격적인 퍼포먼스를 일상 주행과 조화시킨 설계가 특징이며, 첨단 전자 시스템과 정교한 섀시 세팅이 돋보이는 모델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역대 스트리트파이터 중 가장 가벼운 모델로, 신형 890cc 90° V2 엔진은 이전 모델의 슈퍼콰드로 엔진보다 9.5kg 가벼운 54kg입니다. 오일류를 채운 상태의 공차 중량도 175kg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코너링 ABS, DTC, DWC, EBC, DQS 2.0 등의 최신 전자 시스템은 6축 IMU(관성 측정 장치)를 기반으로, 일반 도로와 서킷에서 더욱 즐거운 라이딩을 경험하도록 돕습니다.
뉴 스트리트파이터 V2 S의 국내 시판 가격은 2,900만 원입니다.
포르쉐코리아,
911 GT3 투어링 패키지 국내 최초 공식 출시
8월 22일, 포르쉐코리아(대표 마티아스 부세)가 지난 21일 모터스포츠 기술력을 집약한 브랜드 아이코닉 모델 신형(8.5세대 기반) 911 GT3 및 911 GT3 투어링 패키지를 국내 공식 출시했습니다. 시작 가격은 2억 7,170만 원입니다. 특히 투어링 패키지는 국내에 최초로 출시됩니다.

8.5세대 기반 911 GT3는 지난 해 911 GT3 모델 25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모델로, 착한 트랙 중심의 스포츠카와 절제된 버전의 투어링 패키지 두 모델로 출시됐습니다.
트랙과 공도 모두 주행 가능한 신형 911 GT3는 더 확장된 경량화 전략으로 최고출력 510ps, 최대토크 45.9 kg∙m의 자연흡기 4.0 리터 박서 엔진과 7PDK(DCT)의 파워트레인을 장착했습니다. 0→100km/h 가속 시간은 3.4초, 최고 속력은 311km/h에 달합니다. 요즘 세상에 정지 상태에서의 가속 시간이 그리 빠르지 않다고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911 GT3의 진가는 트랙에서의 운동성, 가혹한 구간에서 최대의 성능을 언제든지 뽑아낼 수 있는 능력, 운전자의 실력과 조화를 이루는 능력이 그 본질입니다. 애초에 GT3란 영역이 레이스카와 공도용 스포츠카의 특성이 절묘하게 교차하는 영역이죠.
911 GT3의 가장 큰 매력은 가벼운 무게와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의 강화로 직관적인 핸들링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실버 컬러 경량 알루미늄 휠이 이전 모델 대비 스프링 하질량을 1.5킬로그램 이상 줄였고, CFRP(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을 적용해 차체 중량도 덜어냈습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911 GT3 투어링 패키지의 경우 절제되면서도 강력한 외관을 가진 911 GT3 투어링 패키지는 고정식 리어 윙 대신 어댑티브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했습니다. 독특한 리어 윙 없이도 효율적인 공기역학 성능을 발휘하며 차체 전면과 하부의 개선으로 우수한 균형감을 구현합니다. 엔진 위에는 'GT3 투어링' 로고가 새겨진 고유한 디자인의 리어 리드 그릴이 있으며, 실버 컬러의 우아한 사이드 윈도우 트림이 외관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인테리어에는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를 주로 사용해 클래식하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구현합니다. 국내 제공 선택사양으로는 뒷좌석이 기본이며, 접이식 등받이와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 소재의 시트 쉘을 포함한 경량 스포츠 버킷 시트도 선택 가능합니다.
한편, 포르쉐 디자인은 911 GT3 및 911 GT3 투어링 고객을 위해 스포츠카 디자인과 성능을 그대로 반영한 특별한 타임피스를 선보입니다. 911 GT3 크로노그래프와 911 GT3 투어링 크로노그래프에는 플라이백 기능을 갖춘 COSC 인증 포르쉐 디자인 베르크 01.200 무브먼트가 장착됩니다.

스피드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이러한 브랜드들의 소식은 언제 봐도 반가울 겁니다. 이미 이런 차종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것이고, 이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언젠가 그 꿈이 이뤄지기를 기원합니다. 그러나 지금 그것을 누리는 이들이든 아니면 나중에 이를 누리는 이들이든, 그 최고의 퍼포먼스를 안전하게 쓰시기를 바랍니다. 속도에의 중독, 그 끝이 비극으로 끝나지 않도록 말입니다. 혼자 세상을 하직하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과속 교통사고는 다른 가족의 삶까지 비탄에 빠지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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