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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Rewind] 7월 2주차

  • 작성자 사진: 한명륜 기자
    한명륜 기자
  • 7월 12일
  • 4분 분량

모험의 왕과 귀족의 후예들

숨가쁜 폭염이 도시를 가둔 7월 둘째 주 위클리 리와인드(Weekly Rewind)입니다. 이번 한 주도 흥미로운 소식과 매력적인 차량의 출시 소식이 많았습니다.


 

Weekly rewind 7월

 

막스 페르스타펜의 메르세데스 이적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지난 7월 9일부로, 지난 20년간 오라클 레드불 F1 팀을 이끌었던 수장 크리스천 호너가 전격 경질됐습니다. 경질의 이유 중 하나가 막스 페르스타펜의 이적설이 나올 만큼 팀의 균열이 발생했다는 것인데요.

 

Max Verstappen, Redbull
막스 페르스타펜

사실 막스 페르스타펜의 메르세데스 이적설이 나올 때만 해도 이를 보도한 이탈리아 매체의 공신력 자체가 문제가 되며 해프닝 정도로 끝날 것 같았는데, 그 이후에 호너가 경질되며 막스의 이적설이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게 아니었느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막스와의 계약 조건에 머신이 경쟁력을 잃으면, 경쟁력 있는 다른 팀으로 가겠다는 조항이 있었기도 하고, 메르세데스 측 역시 과거 막스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죠.

 

어차피 추정이라면, 저는 막스의 이적에 한 표를 던집니다. 막스는 아직 젊습니다. 또 한 번의 월드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죠. 그리고 내년에 레드불의 엔진 공급사로 참가할 포드의 역량 역시 물음표를 지울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포드가 만반의 준비를 한다 한들, 오랜만에 돌아오는 전장에 처음부터 완벽히 적응하긴 힘들 수도 있습니다. 막스에게도 다른 팀에서 다시 챔피언에 오르는 것이 커리어를 조금 더 화려하게 해 줄 수 있는 일일 겁니다.

 

 

현대차 아이오닉 6 N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공개

 

영국 현지 시간으로 7월 10일, 현대차가 영국 최대의 자동차 페스티벌인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전기 세단 아이오닉 6의 고성능 모델 아이오닉 6 N을 공개했습니다. 6 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과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를 바탕으로 ‘N 그린 부스트’ 사용 기준 전ᆞ후륜 모터 합산 478kW(650PS)의 최고 출력과 770Nm(78.5kgf·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합니다. 아이오닉 5 N을 생각하면 됩니다.

 

Hyundai Ioniq 6 N
2025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공개된 아이오닉 6 N

아이오닉 6 N은 주행 목적별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제어하는 ‘N 배터리’ 기능을 적용했는데 이는 최대 가속 성을을 발휘하는 드래그(Drag), 빠른 트랙 주행을 위한 스프린트(Sprint), 트랙 주행 지속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인듀어런스(Endurance) 3가지 모드로 구성됩니다.

 

또한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 및 스트로크 감응형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댐퍼를 적용했습니다. 어려운 말 같지만 선회 시 중심축을 낮추고 타이어가 최대한 마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의미입니다. 스트로크(댐퍼의 상하 움직임 거리) 감응형 전자제어란 각 바퀴 서스펜션의 감쇠력을 전자적으로 제어하는 장치입니다.

 

여기에 가상 변속 기능인 N e-쉬프트 라이트 기능,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N Drift Optimizer), N 그린 부스트, N 토크 디스트리뷰션(N Torque Distribution), N 페달(N Pedal), N 회생제동, N 트랙 매니저(N Track Manager), TPMS 커스텀 모드, N 레이스 캠(N Race Cam), 액션캠 마운팅 등 트랙 주행에 특화된 사양이 두루 적용됩니다.

 

Hyundai IONIQ 6 N
현대 아이오닉 6 N

현대차의 아이오닉 6 N은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의 메인 이벤트인 힐 클라임 코스에서 드리프트 쇼런을 포함해 무사히 주행을 마쳤습니다. 아이오닉 5 N의 경우 2023년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의 힐클라임 레이스에서 코스를 이탈에 짚단과 진한 포옹을 하면서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을 남겼죠.

 

아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오는 7월 12일(토)부터 20일까지 경기도 의왕시 소재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에서 아이오닉 6 N과 아이오닉 6, 아이오닉 6 N 라인을 전시해 국내 고객에게 아이오닉 6 라인업의 다양한 매력을 알릴 계획이라고 현대차 측은 전했습니다.

 

 

벤틀리, 미래비전 디자인 콘셉트카 EXP15 공개

새로운 윙드 B 엠블럼 적용

 

영국 현지 시간으로 7월 11일, 벤틀리가 새로이 디자인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1930년대의 그랜드투어러 헤리티지를 재해석한 콘셉트카 EXP15를 공개했습니다. 이 콘셉트카는 당장 양산을 전제한 콘셉트카라기보다 향후 벤틀리 모델을 디자인하는 데 있어서의 원칙을 한 데 모아 놓은 차량입니다.

 

Bentley EXP15 conceptcar
193년대 그랜드 투어러의 전설을 현대적 디자인 언어로 재해석한 향후 벤틀리의 기준 EXP15 콘셉트카

전장 5미터가 넘는 EXP15 콘셉트는 다섯가지의 익스테리어 디자인 원칙을 제시합니다. 1930년대 전설적 투어러 벤틀리 스피드 식스 거니 너팅 스포츠맨 쿠페(Bentley Speed Six Gurney Nutting Sportsman Coupe)에서 영감을 받은 수직적 우아함, 아이코닉한 그릴, 차체 전후로 끝없이 이어지는 보닛 라인, 휴식하는 맹수와 같은 측면 및 상단 실루엣, ‘명예로운 방패’라 명명되는 후면의 여유로운 모습이 그것이죠.

 

인테리어에서도 다섯 가지의 원칙이 정용됩니다. 새로운 엠블럼인 벤틀리 윙을 형상화한 ‘윙 제스처 대시보드’, 고급스러운 소재에 기반한 ‘볼드한 중량감(Bold Gravity)’, ‘포근한 안식처’, ‘상징적인 디테일’, ‘마법적인 융합’입니다.

 

Bentley EXP 15
벤틀리 EXP15의 인테리어

벤틀리 EXP 15 콘셉트카는 극적인 디자인 콘셉트임에도 불구하고 21세기형 그랜드 투어러에 적합한 지속가능하고 힘들이지 않는(effortless)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고 설계됐습니다. 순수 전기 4륜구동 파워트레인이 탑재되며, 긴 주행거리와 더불어 벤틀리 고객들이 기대하는 수준의 빠른 충전 속도를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플랫폼이나 데이터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두카티, 글로벌 행사

멀티스트라다 V4 보이져스 성료

 

저는 2종 소형 면허를 갖고 있지 않지만 만약 면허를 딴다면 가장 타보고 싶은 기종이 멀티스트라다입니다. 다양한 편의 기능과 순발력, 편의성을 바탕으로 하는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라이딩의 대표격인 모델로 여겨졌거든요.

 

Multistrada Voyagers 2025
두카티 멀티스트라다 V4 보이져스 행사 참가자 태국의 롤프 폰투스 하겐

지난 7월 7일, 두카티가 플래그십 멀티퍼포즈 모델인 멀티스트라다(Multistrada) V4 라이더들을 위한 첫 번제 국제 콘테스트인 ‘멀티스트라다 V4 보이져스 2025’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북미부터 아시아까지 전 세계 45개국, 200명 이상의 멀티스트라다 오너가 참가했으며, V4와의 여행 이야기 이야기와 사진, 영상이 공식 SNS 계정을 공유했습니다.



‘가장 모험적인 여행’ 부문 수상자는 태국의 롤프 폰투스 하겐(Rolf Pontus Hagen)으로, 그는 멀티스트라다 V4 랠리를 타고 태국에서 출발해 라오스와 중국을 지나, 해발 5,200미터에 달하는 에베레스트 산기슭까지의 여정을 완주했습니다. ‘그룹 투어’ 부문 수상자인 독일의 베르너 클라우스 필립(Werner Klaus Philipp)은 15명의 라이더와 함께 독일에서 출발해 실크로드를 따라 중국을 거쳐 태국까지 도달했습니다.

 

두카티 공식 클럽 투어 부문에서는 무르시아 D.O.C. 클럽과 함께 약 3,600km를 달리며 카사블랑카에서 라쉬디아, 페즈, 샤우엔까지 모로코 전역을 여행한 스페인의 산드라 프루토스 에스피노사(Sandra Frutos Espinosa)가, ‘최장거리 여행’ 부문은 스페인에서 출발해 포르투갈의 서쪽 끝에서 남쪽의 타리파를 거쳐 발트해 연안국을 지나 북극해의 노르트케이프까지 달린 뒤, 스칸디나비아를 거쳐 벨기에까지 총 2만 2,000km를 주행한 프랑스의 앙투안 프레데릭 후터(Antoine Frédéric Hutter)가 차지했습니다.

 

솔로 여행 부문에서는 2024년 여름, 미국 중서부에서 대서양까지 1만 2,000km 이상의 여정을 단독으로 완주한 미국의 오스카 이반 가르시아 메디나(Oscar Ivan Garcia Medina)가 수상했습니다. ‘두카티 브랜드의 가치에 가장 어울리는 이야기’ 부문은 아들과 각자의 멀티스트라다 V4 S를 타고 브라질에서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까지 여행한 브라질의 루시오 프라도 완더(Lúcio Prado Wander) 부자가 수상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고독과 맞선 솔로 여행이 대단해 보이고 또 부럽습니다.


Multistrada Voyagers 2025
브라질의 루시오 프라도 완더(Lúcio Prado Wander)

참가자들의 이야기는 두카티 아카이브에 영구 보관되며, 선정된 스토리는 공식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로 공유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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