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손 잡은 페라리, 주행 경험의 새 장 연다
- 한명륜 기자

- 3일 전
- 2분 분량
향후 모델에 삼성디스플레이 첨단 OLED 패널 적용
이탈리아 마라넬로 시간으로 12월 15일, 페라리는 차세대 모델을 위한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해 삼성과 협력하고 있음을 전했습니다.

페라리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 패널이 차세대 모델에 요구되는 혁신적 디자인과 형태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 최종 채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초슬림 베젤과 깊이 있는 명암비, 완성도 높은 블랙 표현을 갖춘 이 패널은 차량 인테리어의 심미성과 주행 환경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에르네스토 라살란드라 페라리 최고 연구개발 총괄은 삼성디스플레이의 경량·초박형 OLED 설계 및 제조 역량이 차세대 디지털 환경 구현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진우 삼성디스플레이 유럽비즈니스팀장 상무 역시 이번 협력이 기술적 리더십을 보여줄 기회라며, 혁신과 최고를 지향하는 페라리의 가치가 삼성디스플레이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업계 표준을 제시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혁신 분야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라살란드라 총괄은, 페라리와 삼성디스플레이의 협업은 특히 디지털화, 사용자 경험(UX), 프리미엄 브랜딩이라는 자동차 산업의 거시적인 흐름의 반영이라고 전제한 뒤 럭셔리 세그먼트에서는 고객의 취향에 완벽히 맞춘, 몰입감 높은 탑승 경험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페라리는 삼성의 OLED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더 유연한 맞춤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독창적인 레이아웃과 고도로 개인화된 운전자/동승자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게 됩니다. 이는 인테리어 미학과 기능의 향상에 기여하죠. 양사의 기술 협력은 차세대 자동차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한 ‘산업 간 기술 교류(Cross-industry contamination)’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는 것이 라살란드라 총괄의 메시지입니다.

박 상무는 전동화와 SDV, AI·빅데이터 기술 발전으로 자동차가 자율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디스플레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페라리와 삼성디스플레이가 기존 자동차 디스플레이를 넘어서는 차별화의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삼성 OLED의 비전은 디자인·신뢰성·안전·시각적 경험·확장성을 아우르는 ‘DRIVE’로 요약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는 페라리의 대담한 비전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첨단 기술 결합을 통해 차량 내 경험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페라리는 2025년 캐피털 마켓 데이에서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페라리 일레트리카’의 양산형 섀시를 공개하며 전례 없는 변화를 예고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협업 역시 이러한 시대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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