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6]보쉬, AI를 통한 자동차 콕핏 혁신 선보인다
- 한명륜 기자

- 10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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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2030년까지 20억 유로 매출 목표
CES 2026 보쉬
독일의 글로벌 전장 기업 보쉬가 오는 2026년 1월 4일, 미국 라스 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북미가전박람회) 2026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새로운 콕핏 경험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공지능(AI)이 근미래 주행 및 차량 내 사용자 경험의 핵심으로 떠오르며, 자동차 산업의 전환을 이끄는 가운데 보쉬는 콕핏을 지능적이고 능동적인 반려자로 설계합니다. 로버트 보쉬 이사회 멤버이자 보쉬 모빌리티 회장 마르쿠스 하인(Markus Heyn)은 “새로운 AI 확장 플랫폼은 기존 콕핏 시스템을 첨단 AI 기능들로 빠르고 쉽게 업그레이드해준다”며 “이를 통해 모든 차량 탑승자에게 보다 편안하고 직관적이며 안전한 주행 경험을 만들어준다”고 전합니다.
CES 2026에서 보쉬는 AI 구동 콕핏 구현을 위한 AI 기반 고성능 컴퓨팅 유닛인 새로운 AI 확장 플랫폼(AI extension platform)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보쉬의 새로운 AI 구동 콕핏을 통해 차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운전자의 주행 습관과 선호도, 상황을 이해하는 지능형 셀프 학습 파트너로 진화하는 모습을 제시합니다.
보쉬의 AI 구동 콕핏에는 니즈를 예측하는 AI 음성 어시스턴트, 차량 내부의 종합적인 상황 인식, 정밀한 내비게이션 그리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옵션이 포함됩니다. 예컨대 “추워요”라는 말 한마디로 시트 히터를 작동시키는 동시에 실내 온도를 조정하는 등 여러 기능을 유기적으로 실행시키는 방식입니다. 즉 직접 명령 발화가 없어도 운전자나 탑승자의 상황이나 의도를 알아차리고 선제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이죠.
마르쿠스 하인 회장은 “보쉬의 새로운 AI 구동 콕핏은 운전자와 완성차 제조사 모두가 최신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라며 “보쉬의 AI 확장 플랫폼을 통해 향후 차량 내에서 새로운 기능들을 훨씬 더 빠르게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
보쉬의 새로운 AI 확장 플랫폼은 기존 하드웨어나 시스템 아키텍처를 변경하지 않고도 현재의 차량에 빠르고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 플랫폼의 핵심은 엔비디아(NVIDIA)의 DRIVE AGX Orin SoC가 있으며 이는 차량 앱들의 기반이 됩니다. 이는 업계 표준인 엔비디아 CUD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여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체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쉽게 통합할 수 있게 하며, 초당 150~200테라 연산(TOPS)에 달하는 추가 컴퓨팅 파워를 제공합니다. 간단한 전원 및 이더넷 인터페이스를 통해 연결되며 유연한 능동형 공기 냉각 또는 액체 냉각 옵션이 가능하며, 복잡한 AI 기능들의 개발과 적용을 가속화하기 위해 보쉬는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제품군, 특히 NVIDIA NeMo framework를 활용해 엔드-투-엔드 AI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합니다. 또한 이를 통해 실시간 센서 프로세싱과 비전-언어 모델(VLM)과 같은 차량 내 첨단 애플리케이션들의 원활한 통합을 가능하게 하며 NVIDIA Nemotron models로 구동되는 핵심 추론 및 음성 기능은 확장 가능하고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AI 어시스턴트 경험을 보장합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차량을 모바일 오피스로 탈바꿈시키고 있습니다. Microsoft 365 애플리케이션들은 다른 차량 도메인들과 지능적으로 연결되어 안전을 우선시하고 운전 중 방해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게 합니다. 예컨대 화상 통화 회의 앱인 팀즈(Teams)가 대표적이죠. 통화에 참여하면 이때 시스템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능동적으로 활성화하도록 합니다
보쉬는 AI 콕핏 시장이 유의미한 성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을 포함한 여러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AI 기반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n-vehicle infotainment, IVI) 솔루션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약 170억 유로(한화 약 28조 7,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쉬는 이 시장에 참여하여 IVI 솔루션으로 2030년 말까지 20억 유로(3조 3,8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상위 3개 공급업체 중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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