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고 지나가기 아쉬운 타이어 소식
- 한명륜 기자

- 7월 20일
- 3분 분량
피렐리, 콘티넨탈, 한국타이어, 미쉐린 등
7월, 주요 타이어 브랜드 소식 중 놓치고 지나가기 아쉬운 신제품 및 기술 소식을 아래와 같이 추렸습니다. 타이어 교환에 관심 있는 분들은 살펴보세요!

피렐리,
자사 최초 바이오 및 재생소재 70% 이상 신제품 타이어 양산
지난 7월 9일, 필레리 타이어가 바이오 및 재생 물질 기반 소재가 70% 이상을 차지하는 신제품 타이어를 양산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해당 타이어에는 FSC(국제삼림관리협의회)로부터 천연 고무 공급 체인에 있어서 책임 있는 관리에 대한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생산됩니다. 오는 2026년까지 피렐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타이어에는 이 인증을 받은 고무가 적용될 것이라고 피렐리 측은 전했습니다.

새로운 타이어는 JLR(재규어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제품군에 22인치 내경(안지름) 제원으로 먼저 공급될 얘정입니다. 이 타이어의 사이드월에는 재생용품 50% 이상이 되는 제품군에 표기되는 로고가 표기될 예정입니다.
이 새로운 친환경 타이어는, 비드 등 골격을 이루는 금속은 폐금속을 정련한 강철, 쌀겨 유래 실리카 트레드, 수명을 다한 타이어에서 얻은 카본 블랙, 식용유를 열분해한 폴리머(고분자물질), 바이오수지 등이 적용됩니다.
미쉐린, 페라리 F80 최적화
파일롯 스포츠 컵 2 R K1 개발
페라리의 단작 하면 피렐리지만 세계 시장 1위의 미쉐린과 페라리의 인연도 끈끈합니다. 미쉐린은 페라리의 슈퍼카 F80를 위한 신형 곳어능 스페셜 마킹 타이어인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 R K1(Michelin Pilot Sports Cup 2 R K1)’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타이어는 단 15개월만에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 설계 및 초기 시뮬레이션 그리고 미쉐린 고유의 C3M(Chemical Mechanical Micro Machining) 제조 공정 등과 결합한 고도화된 가상 개발 방식으로 시제품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덕분이라고 합니다. 이는 필연적으로 20~30%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도 구현했습니다.
페라리의 슈퍼카 F80는 르망 우승에 기여한 499P의 1,200ps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PHEV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2.15초 그리고 200km/h까지 5.7초에 도달는 괴물 차량입니다. 5.7초는 불과 6~7년 전(차량 기준 1세대 전)만 하더라도 꽤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차의 0→100km/h 가속 시간이었죠. 물론 페라리의 경우는 1980년대에 이미 100km/h 도달 시간 5초대를 기록하고 있었지만요.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 R K1은 이러한 강력한 성능에 대응하기 위한 고강도 이중구조 설계로 횡 방향 및 수직 방향에서 가해지는 충격과 하중을 효과적으로 분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강한 물리력에도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숄더 벨트 보강 기술도 개발했습니다. 여기에 르망 등 극한의 모터스포츠에서 사용되는 고무 컴파운드도 새로 적용했습니다.
F80에 적용되는 이 타이어의 제원은 전륜 단면폭 285mm, 편평비 30R, 내경(휠 직경) 20인치이며, 후륜은 345mm, 30R, 21인치입니다. 전 세계 799대 한정, 54억 원에 달하는 차답게 사이즈 구성이 독특합니다.
참고로 F80는 슈퍼카 최초로 7년 메인터넌스가 적용되는 차이기도 합니다. 정기 유지보수(매 2만 km 마다 또는 주행거리 제한 없이 연 1회), 오리지널 부품, 마라넬로에서 교육받은 테크니션들에 의한 정밀 점검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이 차를 페라리 인증중고차로 구매한 고객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혜택이라 합니다.
콘티넨탈 타이어
UHP 타이어 글로벌 경쟁력 강화
콘티넨탈 타이어가 글로벌 초고성능 타이어 시장에서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콘티넨탈을 7월 초 발표한 자룔르 통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전 세계 승용차 및 소형 트럭용 UHP 타이어 판매 비중을 약 15%p 끌어올렸다고 전했습니다.

콘티넨탈타이어 R&D 총괄 에드윈 구스워드(Edwin Goudswaard)는 “콘티넨탈에 있어 UHP 타이어는 단순히 기술력을 상징하는 제품을 넘어, 콘티넨탈의 혁신을 이끄는 중심축”이라고 밝혔습니다. UHP 타이어 개발에는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링이 요구되며 첨단 소재 및 정밀한 테스트 및 생산 공정이 필요하므로 결국 사업 경쟁력으로 연결된다는 취지입니다.
실제로 대표적인 플래그십 타이어 ‘스포츠콘택트 7은(SportContact 7)은 외부 기관 테스트 24건 중 21건에서 종합 1위를 기록했습니다. 제동 거리, 마른 노면에서의 핸들링 안정성, 젖은 노면에서 우수한 성능, 스포츠 주행에서 정밀한 조향 반응 및 뛰어난 마찰력 등으로 좋은 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스포츠콘택트 7’은 포르쉐 파나메라(Porsche Panamera), 마세라티 르반떼(Maserati Levante), 아우디 RS6 아반트(Audi RS6 Avant), 폴스타 3(Polestar 3), BMW 5 시리즈(BMW 5 Series), BYD 씰(BYD Seal)을 포함 다양한 제품군에 OE(출고용)로 장착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내경 19~22인치 범위에서 다양한 사이즈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
포르쉐 마칸(Macan) 일렉트릭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한국타이어가 포르쉐의 인기 SUV 마칸(Macan)의 전기 모델인 마칸 일렉트릭(Macan Electric)에 신차용 타이어로 벤투스 S1 에보3 ev(Ventus S1 evo3 ev) 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합니다. 마칸은 포르쉐의 800V 고전압 아키텍처인 PPE(Premium Platform Electric)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기본 모델과 마칸 4, 마칸 4S, 마칸 터보의 4개 등급으로 나뉩니다.

100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최고 출력은 264kW(360, 기본 모델, 오버부스트)~474kW(639ps, 마칸 터보 오버부스트) 범위로 형성돼 있습니다. 마칸에 장착되는 벤투스 S1 에보3 ev는 우수한 전기 효율과 마일리지, 소음 저감 등이 모두 균형을 이루는 타이어라는 것이 한국타이어 측의 설명입니다.

최신 EV용 타이어 컴파운드의 채택으로 회전 저항을 최소화해 내구성을 구현하면서도, 넓고 안정적인 트레드 블록으로 마찰력도 동시에 구현했습니다. 방산 소재이기도 한 아라미드 하이브리드 섬유 소재의 2중 카커스(타이어 골격)와 고강성 비드(타이어를 틀에 고정시키는 구조물)가 순간적으로 강한 토크가 발휘되는 고성능 전기차의 안정적 제어를 구현하며 고속 주행 시에도 탁월한 조향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테크놀로지를 앞세워 자동차 부품 선정에 가장 엄격한 기술 요건을 제시하는 포르쉐를 만족시키며 신차용 타이어 마크인 ‘NE0’ 획득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타이어는 2020년 포르쉐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타이칸을 필두로, 해당 브랜드의 EV 포트폴리오 상 중요한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됐습니다. 또한 내연기관 차량에서도 꾸준히 출고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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