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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두 플래그십 S90∙XC90 동시 출시

  • 작성자 사진: 한명륜 기자
    한명륜 기자
  • 7월 2일
  • 3분 분량

2번째 부분변경 모델, 실내외 디자인 및 디지털 경험 개선

슬슬 ‘사골’향이 나긴 하지만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볼보의 플래그십 90클러스터가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돌아왔습니다. 7월 2일,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서울 광진구의 워커힐 호텔에서 플래그십 세단인 S90, 플래그십 SUV인 XC90 두 차종의 미디어 공개 행사를 갖고 출시 소식을 알렸습니다.

 

CEO of VolvocarsKorea, Yunmo Lee, Volvo X90,S90
볼보자동차 XC90, S90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 출시 현장에서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

가격도 상승폭을 최소화했습니다. S90가 6,530~9,140만 원, XC90는 8,820~1억 1,620만 원까지입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임을 강조하며, 볼보자동차의 한국 자동차 시장을 향한 진심을 전했습니다.

 

볼보 S90 XC90

 

전기차 라인업의 디자인

브라이트 & 다크 테마 라이트 베젤

 

사실 페이스리프트라고 하지만 전기차 디자인의 언어를 반영한 ‘토르의 망치’ 헤드램프와, 사선 메쉬.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 패턴과 프론트 범퍼, 그리고 보닛 후드 및 펜더 등 디테일에 적용된 변화의 폭이 큽니다.


Volvo XC90 & S90 2nd facelift
볼보 XC90과 S90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 모델

 

특히 후면부 등화류 윤곽의 차이는 거의 풀체인지라고 해도 될 만큼 달라졌습니다. 과거 ‘ [ ] ‘의 변형 형태를 버리고 블랙 베젤을 통해 광원 형태만을 또렷이 보이게 만드는 데 집중해 입체감 있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번호판이 트렁크 쪽으로 올라왔는데 리어 라이트 하단이 번호판 하단과 같은 높이여서 전체적으로 리어 라이트 전체의 샤프함이 강조됐습니다. 트렁크 상단의 리드는 더 날카로우면서도 하단으로 이어지는 라인을 부드럽게 처리해 디자인 완성도가 높습니다.

 

최상위 트림인 울트라에서는 브라이트(Bright) 또는 다크(Dark) 등 두 가지 테마를 선태할 수 있으며, 전자는 크롬 후자는 블랙 하이글로시가 적용됩니다.

 


기술의 홍수 속에서

정숙함과 절제를 강조한 디자인

 

“기술의 홍수 속에서 절제되고 정숙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금일 볼보자동차코리아의 프리젠테이션에서 가장 강렬하게 꽂힌 메시지였습니다. 신형 볼보 XC90와 S90의 인테리어는 페이스리프트인만큼 구조적으로 크게 변하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고품질 소재를 혁신적인 방식으로 결합해 최선의 안락함을 구현했습니다. 원래 볼보 차량들의 시트가 좀 딱딱한 면이 있었는데 새로이 선보인 이 90 클러스터의 시트는 착좌감이 훨씬 부드러워졌습니다. 최고급의 나파 레더인 카다멈(Cardamom) 덕분인데요. 컬러로는 비롯해 차콜(Charcoal), 블론드(Blond) 컬러의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Volvo XC90, S90
최고급의 나파 레더인 카다멈(Cardamom)을 적용한 볼보 XC90, S90

 

수평적인 형태를 지닌 대시보드는 새로운 세로형 송풍구 디자인과 함께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사용한 텍스타일과 질감을 강조하는 조명이 포함된 우드 데코가 조합됐습니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은은하게 우드 트림을 비추며 불 켜진 목조주택을 연상케 합니다. 또한 센터 콘솔에 추가 수납 공간을 마련하고 스마트폰 무선 충전 위치를 조정했습니다.

 

인테리어의 전체 구조 역시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는 가운데, 11.2인치의 새로운 세로형 터치 스크린이 눈길을 끕니다. 기존에는 송풍구 레벨에 평면으로 적용됐는데 별도 패널로 구현됐습니다. 새로운 스크린은 21% 증가한 픽셀 밀도로 더욱 선명한 해상도를 자랑합니다.  

 

11.2" touch screen
11.2인치 터치스크린

기존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기반으로 하되 기존 대비 약 두 배 빠른 응답성을 갖춘 퀄컴(Qualcomm)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Snapdragon® Cockpit Platform)을 기반으로, 운전자의 주의 분산을 최소화하면서도 더 많은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하도록 설계됐습니다.

 

특히 사용 빈도가 높은 앱들의 경우 스마트폰 사용자 경험이 완벽하게 통합됐으며 OTT 서비스와 e북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됩니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FLO의 경우 통합형으로 개발돼 높은 인식률과 편리한 활용성을 기대하게 합니다.

 

참고로 새로운 업데이트는 총 6만 대에 달하는 국내 기존 볼보 차종들에게도 OTA를 통해 지원된다. 볼보는 이를 위해 개발비 및 데이터 통신비 70억 원을 투자했다고 볼보자동차코리아 측은 전했습니다. 물론 기존 차량들의 노후한 OS가 새로운 업데이트를 제대로 받아낼 수 있는가 하는 취재진의 질문도 있었는데, 그에 대해서는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볼보자동차코리아 측의 메시지입니다.  

 

 

파워트레인은 그대로

XC90 에어 서스펜션 적용범위 B6로 확대

 

볼보는 다 좋은데 주행 다이내믹에 있어서 운전자의 선택권이 다소 제한적이라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어느 정도 성능이 나오는 차인데도 패들 쉬프트나 스포츠 모드 같은 것이 없죠. 1차 페이스리프트 전까지만 해도 존재했는데, 안전을 위한 속력 제한과 선제적 탄소저감 행보 등으로 인해 이런 부분들이 제한됐습니다.

 

그러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인 T8은 다르죠. 2.0리터 트윈차저(터보+슈퍼차저) 엔진이 최고출력 316ps, 모터 최고 출력이 107kW에 달하며 합산 최고 출력이 460ps에 이릅니다. 이 차는 엔진과 모터의 개입 정도를 통해 주행 모드를 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전 T8과 동일한 내용입니다.

 

Volvo S90
볼보 S90

그러나 T8에만 적용되던 에어서스펜션이 B6 9,990만 원의 울트라 트림으로도 확대됐습니다. 에어서스펜션은 차체 거동을 제어하는 액티브 섀시 제어와 연동하며 차고 높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현장에서는 S90에도 차고 높이 조절 기능이 들어간 것을 확인했는데요. S90는 세단 치고 스트로크(서스펜션 쇼크 업소버의 상하 움직임 거리)가 다소 긴 편이어서 도로에 밀착해 달리는 느낌은 부족했던 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에어서스펜션이라면 이야기가 다르죠. 차후 시승으로 검증해 보겠지만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 S90의 승차감 개선입니다.

 

이제는 수입차 시장에서 정상권을 바라보는 볼보지만, 2025년 상반기는 무척 어려웠다, 라고 말합니다. -5% 정도의 역성장이 있었다고 하네요. 물론 이걸 보면 화가 나는 브랜드들도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항상 위기 의식을 갖고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기조가 볼보자동차코리아의 힘이 아닐까합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새로운 S90의 경우 1,000대, XC90의 경우는 1,300대 정도를 판매 목표로 잡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 반응이 좋은 관계로 추가적인 물량 도입을 통해 20% 정도 확대도 생각 중이라고 합니다. 또한 할인도 크게 없겠지만 중고 가격 방어에도 꾸준히 힘쓸 것이라는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볼보자동차 코리아는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전기차 플래그십 인 EX90와 ES90를 비롯해, 주요 전기차 라인업들을 2026년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제품군의 리프레쉬가 필요한 시점, XC90과 S90가 그 가교 역할을 어느 정도 수행해줄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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