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플래그십 전기 세단 ES90에 슈퍼셋 테크 스택 적용
- 한명륜 기자

- 2월 21일
- 2분 분량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기반 진정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오는 3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선보일 볼보의 차세대 플래그십 전기 세단 ES90에 슈퍼셋 테크 스택(Superset Tech Stack)이 적용된다. 엔비디아의 확장 가능한 개방형 컴퓨팅 플랫폼 드라이브 AGX(Drive AGX)를 기반으로 하는 이 아키텍처는 운전석 경험과 자율주행에서 차원이 다른 진화를 가능케 하며, 이를 탑재한 ES90에 대한 기대를 더 높인다.

볼보의 ES90은 SPA2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차량으로 슈퍼셋 테크 스택을 적용한 볼보의 두 번째 차종으로 진정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 Defined Car)에 대한 볼보의 지향점을 제시한다. 엔비디아(NVIDIA)의 드라이브 AGX 오린은 2020년에 채택됐던 AGX 자비에(Xavier) 대비 AI 컴퓨팅 성능이 8배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딥 러닝 모델과 인공 신경망을 총 4,000만 개에서 최대 2억 개까지의 매개변수로 점진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이러한 확장은 운전자가 차량을 사용하는 시간 동안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Orin은 차량 내부의 다양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조율하며, 초당 508조 건(TOPS, trillion operations per second)에 달하는 연산 속도를 자랑한다. 이는 자동차 센서와 효율적인 배터리 관리를 가능케 하며 자동차의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안전과 기술 및 전반적인 성능 수준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드라이브 AGX Orin 기반의 슈퍼셋 스택은 이러한 개선을 보다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으며 무선 업데이트를 통한 커버의 범위도 넓어진다.
슈퍼셋 테크 스택은 향후 출시될 모든 볼보 전기차의 기본이 된다. 따라서 이를 통한 개선은 볼보의 다른 차종의 오너가 누릴 수도 있다. 즉 플래그십 전기 SUV인 EX90의 오너가 ES90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자동차에서 소프트웨어는 오랫동안 하드웨어의 결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제 그러한 한계가 점점 깨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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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90은 라이더 1개, 레이더 5개, 카메라 8개, 초음파 센서 12개를 포함한 첨단 센서 배열과 차량 내부의 첨단 운전자 이해 시스템을 통해 주변 환경에 대한 보다 우수한 분석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볼보는 이를 통해 자동차 안팎의 사람이 모두 안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의 엔지니어링 & 테크놀로지 담당 경영자 앤더스 벨(Anders Bell)은 “우리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의 리더가 되기 위해 모든 기술 영역 혁신을 시도하고 있으며 모든 엔지니어링의 역량도 한 방향으로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벨 이사는 “코어 컴퓨팅의 힘과 Superset 기술 스택을 결합함으로써 이제 그 어느 때보다 더 효율적으로 안전한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모빌리티 혁명의 이야기가 나온 지는 꽤 오래 됐지만 자동차의 소프트웨어 발전은 그리 빠르다고 볼 수 없었다. 아무래도 자동차라는 기계 자체는 실제 도로를 주행하는 2톤 이상의 쇳덩어리이고 약간의 오류가 운전자와 보행자를 포함하는 시민들의 안전과 크게 관련이 있기에, 실증이 까다로운 것이 사실이다.
플래그십 전기 세단인 ES90를 통해, 볼보가 자율주행과 차량 내 경험을의 급진적 진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뒀을지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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