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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지는 WRC 챔피언십 경쟁, 2026 에스토니아 랠리

  • 작성자 사진: 한명륜 기자
    한명륜 기자
  • 22시간 전
  • 2분 분량

토요타 가주 레이싱 사미 파야리 생애 첫 WRC 우승

2026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가 중후반부에 접어들며 순위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WRC 9라운드 에스토니아 랠리가 타르투(Tartu)를 비롯한 에스토니아 남부 지역에서 열렸습니다.

 

A Toyota Gazoo Racing car speeding during the 2026 FIA WRC Rally Estonia.
2026 FIA WRC 에스토니아 랠리에서 토요타 가주 레이싱 차량이 질주하는 장면

이번 대회는 총 18개 스페셜 스테이지(SS), 301.8km 구간으로 치러졌습니다. 평균 120km/h를 넘나드는 초고속 비포장 코스와 연속적인 점프 구간, 정상이 잘 보이지 않는 언덕 지형인 블라인드 크레스트(blind crest) 지형 조건이 결합된 매우 험난한 랠리입니다. 드라이버의 정교한 핸들링과 타이어의 빠른 조향 응답성, 강한 충격을 흡수하는 높은 내구성이 요구되는 대회죠. 그나마 폭염에 시달리는 유럽의 다른 지역과 달리 최고 기온이 30℃ 미만이어서 견딜 만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후문입니다.

 

이번 랠리에서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Toyota GAZOO Racing WRT) 소속의 신예 사미 파야리(Sami Pajari)가 생애 첫 WRC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사미 파야리는 마르코 살미넨(Marko Salminen) 코드라이버와 함께 토요타 GR 야리스 Rally1 차량으로 출전해 첫날부터 선두를 유지하며 12개 스테이지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습니다. 파야리는 총 주행시간 2시간 31분 16초 5를 기록, 팀 동료 올리버 솔베르그(Oliver Solberg)를 19.5초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파야리는 역대 WRC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83번째 드라이버이자 핀란드 출신으로는 17번째 승자가 되었습니다. 

 

Sami Pajari (FIN), Marko Salminen (FIN) Of team TOYOTA GAZOO RACING WRT2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새미 파야리와 코드라이버 마르코 살미넨 듀오

이번 우승으로 28점을 추가한 파야리는 드라이버 챔피언십 누적 144점을 기록하며 드라이버 종합 순위 3위로 올라섰습니다. 드라이버 부문 선두인 같은 팀의 엘핀 에반스(Elfyn Evans)와의 격차는 33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2위를 차지한 올리버 솔베르그는 일요일 슈퍼 선데이(Super Sunday) 구간과 파워 스테이지(Power Stage)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27점을 확보해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털어냈습니다. 3위는 현대 쉘 모비스 월드 랠리 팀(Hyundai Shell Mobis WRT)의 아드리안 포모(Adrien Fourmaux)가 차지했으며, 팀 동료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과의 치열한 3위 싸움 끝에 5.9초 차로 포디움의 마지막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Hyundai Shell Mobis Team
현대 쉘 모비스 팀의 차량
Joshua McErlean (IRL), Eoin Treacy (IRL) Of team M-SPORT FORD WORLD RALLY TEAM
엠 스포트 포드의 조슈아 맥얼린, 오엔 트레이시

드라이버 포인트 선두 엘핀 에반스는 대회 첫날 로드 오프닝(첫 번째 주자로 출전해 노면을 청소하는 역할)의 불리함을 안고 주행한 끝에 6위로 경기를 마쳤으나, 종합 순위 2위 다카모토 카츠타와의 격차를 25점으로 넓히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한편, 오피셜 타이어 공급사인 한국타이어는 이번 고속 그래블(비포장) 랠리에 전천후 랠리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Dynapro R213)'을 공급하여 초고속 주행과 강한 점프 충격 속에서도 일관된 접지력과 내구성으로 경기를 완벽히 지원했습니다. 

 

Successfully finished Rally Estonia, Round 9 of the WRC, on July 19.
7월 19일, 성황리에 종료된 에스토니아 랠리

2026 WRC 시즌 10라운드는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핀란드 이위베스퀼레(Jyväskylä)에서 '섹토 핀란드 랠리(Secto Rally Finland)'로 이어집니다. WRC에서 가장 빠른 비포장 코스로 꼽히는 핀란드 랠리에서 홈 팬들의 응원을 받는 사미 파야리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2026 WRC 에스토니아 랠리 최종 결과]

1. 사미 파야리 / 마르코 살미넨 (토요타 GR 야리스 Rally1) — 2:31:16.5 

2. 올리버 솔베르그 / 엘리엇 에드먼드슨 (토요타 GR 야리스 Rally1) — +19.5초 

3. 아드리안 포모 / 알렉상드르 코리아 (현대 i20 N Rally1) — +53.8초 

4. 티에리 누빌 / 마르타인 위대거 (현대 i20 N Rally1) — +59.7초 

5. 세바스티앙 오지에 / 뱅상 랑데 (토요타 GR 야리스 Rally1) — +1분 32.9초 

6. 엘핀 에반스 / 스캇 마틴 (토요타 GR 야리스 Rally1) — +2분 01.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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