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후원 WRC,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랠리 성료
- 한명륜 기자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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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의 비포장 노면, 최악 조건에서 성능 입증
지난 6월 28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2026 월드 랠리 챔피언십(2026 FIA World Rally Championship, 이하 WRC)’의 8라운드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랠리(EKO Acropolis Rally Greece)’가 그리스 루트라키(Loutraki) 일대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유럽은 전체가 폭염 비상인데요.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랠리’도 예외는 아니어서 기온이 35℃에 이르렀습니다. 직사광선으로 달궈진 노면 온도는 50℃에 육박했죠. 여기에 날카로운 암석이 깔린 비포장 도로가 이어져 WRC 전 라운드 중 타이어에 가장 가혹한 무대로 악명 높습니다. ‘신들의 랠리’라는 타이틀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가혹한 랠리였는데요.
특히, 동일한 스테이지를 두 차례 반복 주행하는 랠리 특성상 노면 상태가 급격하게 변화하며 드라이버와 차량 모두가 힘들었습니다. 첫 번째 주행에서는 두껍게 깔린 자갈로 인해 접지력이 제한됐고, 두 번째 주행에서는 마모된 노면 위로 날카로운 암석과 깊게 패인 홈이 내구 성능을 시험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경기에 익스트림 전천후 랠리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Dynapro R213)’을 공급하며 가혹한 오프로드 환경에서의 경기 운영을 지원했습니다. 특히, 성능과 내구성을 개선한 하드(Hard)·소프트(Soft) 두 종류의 컴파운드를 운영해 거친 암석 지형과 반복 주행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노면 조건에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에서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Toyota GAZOO Racing World Rally Team)’의 ‘세바스티앙 오지에(Sébastien Ogier)’가 역전극을 펼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어서 ‘현대 쉘 모비스 월드 랠리 팀(Hyundai Shell Mobis World Rally Team)’의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타카모토 카츠타(Takamoto Katsuta)’가 3위에 오르며 토요타 팀의 더블 포디움을 완성했습니다.
다음 대회인 시즌 9라운드는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에스토니아 타르투(Tartu)에서 열리는 발트해 연안의 ‘에스토니아 랠리(Rally Estonia)’로 이어집니다. 해당 경기는 평균 120km/h를 웃도는 초고속 비포장 숲길 코스와 대형 점프 구간이 특징으로, 빠른 속도와 급변하는 노면 환경 속에서 한계를 뛰어넘는 경쟁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로 전기차 레이싱의 최상위 카테고리인 포뮬러-E 후원을 종료합니다. 이에 따라 랠리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인만큼, WRC에서의 데이터는 향후 브랜드의 비전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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