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Rewind] 7월 2주차 글로벌 업계 소식
- 한명륜 기자

- 1일 전
- 4분 분량
폭스바겐 그룹의 몸집 줄이기와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외
이번 주 위클리 리와인드(Weekly Rewind)는 글로벌 소식을 따로 편성했습니다.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기간이기도 하고, 자동차 및 모빌리티 유관 업계에서도 지나칠 수 없는 포인트들이 있어 짚고 넘어갑니다.

weekly rewind 글로벌
폭스바겐그룹,
생존 위한 전방위 다이어트 시사

독일 볼프스부르크 현지 시간으로 7월 9일, 폭스바겐그룹 이사회는 경쟁력의 지속가능성 유지를 위해 재정비 중이라는 내용의 미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9일 열린 회의에서, 이사회는 글로벌 경쟁 심화와 지정학적 긴장 등 극심한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골자로 한 포괄적 조치 패키지인 ‘미래계획(Future Plan)’을 발표했습니다. 아르노 안틀리츠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존 비용 절감 처방만으로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에 불충분하다며 간접비를 줄이고 공장 효율성을 높여야 하는 한계 상황을 자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룹은 과거 연간 1,200만 대 생산 체제를 염두에 두었던 과잉 투자를 철회하고 생산 역량을 연간 900만 대 수준으로 줄이는 정비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또한 비핵심 차종을 정리해 라인업을 최대 50%까지 축소하고 옵션 복잡성도 최대 75%까지 감축하는 등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 국면은 폭스바겐그룹의 핵심 축인 포르쉐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포르쉐 AG는 이에 앞선 2026년 6월 23일 개최된 제4회 정기 주주총회 발표를 통해, 현재의 매우 도전적인 환경을 인정하며 수익성 회복과 strategic resilience(전략적 회복탄력성) 강화를 위한 ‘전략 2035(Strategy 2035)’를 공개했습니다. 마이클 라이터스 포르쉐 CEO는 조직의 슬림화 수준을 넘어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함을 시인했으며, 주주들에게 당분간 과거와 같은 높은 목표 마진율로 단기간에 복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배당금 축소에 대한 양해를 구했습니다. 포르쉐 역시 라인업이 지나치게 복잡해졌음을 인정하고 북미 시장에서 타이칸의 2개 바리에이션 모델을 단종하는 등 라인업 감축 및 인력 구조조정이라는 뼈를 깎는 대책을 강구 중입니다. 이에 따라 718 전동화 모델의 미래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콘티넨탈, 공업 전문 부문 '콘티텍' 40억 유로에 매각
타이어 전문사로 완전 전환

독일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콘티넨탈(Continental)은 2026년 7월 4일 공식 발표를 통해 자사의 산업 및 공업 전문 소재 사업 부문인 ‘콘티텍(ContiTech)’을 글로벌 투자 회사 론스타펀드(Lone Star Funds)의 관계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본 매각 대금은 40억 유로(한화 약 6조 원 상당) 규모이며, 추후 성과 조건에 따라 최대 2억 5,000만 유로가 추가 지급되는 구조입니다.
콘티넨탈은 이번 거래를 통해 약 31억 유로의 순 현금 유입을 확보하게 되며, 이 중 약 25억 유로는 주주 대상 특별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전 세계 콘티텍의 운영권이 완전히 넘어가게 되면, 콘티넨탈은 기존의 다각화된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창사 이래 최초로 오직 타이어 제조 및 판매 비즈니스에만 전념하는 순수 타이어 전문 기업(Pure-play Tire Manufacturer)으로 완전히 재편됩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콘티넨탈의 구조 조정 중 최종 단계라고 보고 있습니다. 콘티넨탈은 2026년 2월, 전장 부문을 담당하던 사업부 아우모비오(Aumovio)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별도 상장해 고비용 구조를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실질적으로 각자도생하라는 의도입니다.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해 온 타이어 사업부문으로 몸집을 줄여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습니다.
피아트, 창립 127주년 기념
그리즐리 및 그리즐리 패스트백 최초 공개

피아트(FIAT)는 브랜드 창립 127주년 기념일인 2026년 7월 11일, 새로운 글로벌 패밀리 모델인 ‘그리즐리(Grizzly)’와 ‘그리즐리 패스트백(Grizzly Fastback)’을 전 세계에 동시 공개했습니다. 올리비에 프랑수아 피아트 CEO 겸 스텔란티스 글로벌 CMO는 전용 기념 영상을 통해 이번 신차가 단순한 라인업 확장이 아닌, 유럽부터 중동·아프리카, 남미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고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실용적이고 접근 가능한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브랜드 본연의 가치에 집중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UV를 지향하는 그리즐리는 전장 4,400mm로 공간 활용성과 가족의 안락함에 무게를 두었으며, 그리즐리 패스트백은 전장 4,500mm에 600리터의 넉넉한 트렁크 용량을 갖춰 세련된 실루엣과 뛰어난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킵니다.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최대 145ps)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 두 모델은 오는 10월 파리 모터쇼에서 대중에게 첫 실물을 공개한 후, 2026년 4분기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시판에 나섭니다.
마치 푸조의 3008 SUV와 패스트팩인 408의 구도를 보는 듯한데요. 실제로 아직 상세 제원 공개 중이지만 플랫폼이나 하이브리드 구조 역시 푸조, 시트로엥, DS 등과 공유될 것으로 보입니다.
맥라렌 MSO,
최초의 로드카 'M6GT' 굿우드서 최초 공개

맥라렌의 비스포크 사업부 MSO(McLaren Special Operations)가 7월 9일부터 12일까지 영국 서식스에서 개최되는 '2026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 이하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최초의 로드카인 M6GT 복원 모델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창립자 브루스 맥라렌의 첫 공도용 로드카 비전을 담아 완벽히 재현해낸 이번 프로젝트는 맥라렌의 유서 깊은 레이싱 헤리티지와 현대적인 양산차 라인업을 이어주는 상징적인 작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MSO는 아카이브에 보관된 역사적 도면과 영국에서 발견된 원본 차체 몰드, 그리고 M6A 레이스카의 섀시를 결합해 당시의 구조와 수작업 공정을 고스란히 유지하며 복원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역사적 고증에 맞춰 1969년형 스몰 블록 V8 엔진과 변속기, 'Camel Hump' 실린더 헤드, 원목 호두나무 기어 노브를 탑재했으며, 외장에는 브루스 맥라렌이 처음 로드카 개발을 도모했던 영국 콜른브룩 지역의 이름을 딴 '콜른브룩 화이트(Colnbrook White)' 전용 컬러를 적용해 역사적 진정성을 극대화했습니다.
벤틀리,
장인들의 헌신과 헤리티지를 전하다

벤틀리모터스는 영국 웨스트서식스에서 개최되는 '2026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 35대 이상의 차량을 동원해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는 크루에서 약 3시간 반 거리를 달려온 장인들이 56시간 동안 정교하게 완성한 3종의 ‘옴브레 바이 뮬리너(Ombré by Mulliner)’ 콜렉션 그라데이션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30년 가까이 근무한 장인과, 굿우드 행사에는 처음 참여하는 27세의 엔지니어 그리고 인턴까지 부스를 지키며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벤틀리 측은 전했습니다.
이 행사에서 벤틀리는 최고출력 680ps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컨티넨탈 GT S'와 싱글 헤드램프 디자인의 '신형 플라잉스퍼 S'가 역동적인 힐클라임 주행을 선보입니다. 더불어 슈퍼스포츠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1926년형 오리지널 모델 '스모키(Smoky)'가 코스를 질주하는 모습을 보져 주기도 했습니다.

제이슨 헤이우드 수석 마케팅 매니저는 “모든 것은 진정성에 달려 있다”라며 현장을 지키는 직원들이 브랜드로서만이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서 대중과 열정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이에 앞서 벤틀리모터스는 앞서 7월 6일에는 브랜드 최초의 도심형 럭셔리 SUV이자 첫 순수 전기차(BEV) 모델의 공식 명칭을 ‘토르칼(Torcal)’로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토르칼'이라는 이름은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석회암 지대 경관인 '엘 토르칼 데 안테케라'에서 유래했으며, '비틀다(torquere)'라는 라틴어에서 파생되어 자동차의 '토크(torque)'와 어원을 공유함으로써 벤틀리 고유의 여유로운 가속력을 상징합니다. 프랑크-슈테펜 발리저 벤틀리 회장 겸 CEO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섬세하게 조율된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토르칼은 오는 2026년 9월 23일 영국 런던에서 세계 최초로 전격 공개될 예정입니다.


![[Weekly Rewind] 7월 1주차](https://static.wixstatic.com/media/adb7fb_954e51c6f3144552afb9b453b18e65ba~mv2.jpg/v1/fill/w_980,h_653,al_c,q_85,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adb7fb_954e51c6f3144552afb9b453b18e65ba~mv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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