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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Rewind] 6월 4주차

  • 작성자 사진: 한명륜 기자
    한명륜 기자
  • 6월 28일
  • 4분 분량

‘F1 더 무비’개봉 외

숨가쁘게 흘러가는 도시의 소음 속에서 흘려보내기에 너무 굵직한 소식들을 모았습니다. 6월 4주차 위클리리 리와인드(Weekly Rewind) 시작합니다.


Weekly Rewind 6월

 

F1 : The Movie
영화 <F1 : 더 무비> 중의 한 장면. 사인츠의 외모는 브래드 피트와 있어도 밀리지 않습니다(출처, IMDB)

F1 더 무비, 누적 20만 명 돌파

베테랑의 길에 대해

 

지난 해부터 모터스포츠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영화 ‘F1 더 무비(F1:The Movie)’가 6월 25일 개봉했습니다. 개봉일 기준 8만 2,917명(영화진흥위원회 집계)을 동원했고, 27일까지 누적 20만 관객도 돌파했습니다. 영화관 관객 수가 줄어들고 있는 요즘 한국 극장가에 그린 플래그가 될 만한 신호인데요.

 

F1 : The Movie
< F1 : 더 무비>의 한 장면(출처, IMDB)

실제 F2 차량을 투입해 최대한 경기 장면을 고증하려 한 노력이라든가 2024 시즌의 현역 드라이버들이 대거 등장하는 등 현실감을 위한 장치는 많지만, 자동차 및 모터스포츠 전문가들이나 모터스포츠에 조예가 있는 팬들은 빨간펜을 들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러 사고를 내고 그 파편을 이용해 타이어 마모를 최소화하며 달린다든가, 존폐 위기에 놓인 꼴찌 팀 수석 엔지니어와 드라이버가 ‘연애질’ 한다는 설정 등에 대해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죠. 충분히 납득 가능한 지적입니다. 다만 후자의 이야기를 하는 분들 역시 이 영화를 스포츠의 본질에 집중한 스포츠물보다는 히어로물의 문법을 더 따르고 있다는 점을 모르지는 않습니다.

 

영화는 아직 보기 전이고, 또 스포일러를 하고 싶진 않아서 내용을 쓰진 않겠습니다. 다만 잘 알려져 있듯 감독인 조셉 코신스키는 베테랑의 가치를 영화로 풀어내고자 하는 인물입니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세대를 인정하며 자신은 시대의 조연이 됐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베테랑, 한편으로는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움을 가진 사람, 그것이 코신스키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인간상이 아닌가 합니다. 그 점에 초점을 두고 영화를 본다면 다소 무리한 설정 등은 말 그대로 극적인 요소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돌체 & 가바나 모델 데이비드 갠디의 특별한 미니

우드 & 피켓 미니 바이 칼럼

 

재규어랜드로버의 전설 이언 컬럼이 이끄는 이언 컬럼 디자인과, 리스토어링 전문 코치빌더 우드 앤 피켓(Wood & Pickett)이 모델 데이비드 갠디(David Gandy)를 위해 손잡았습니다. 두 회사는 1960년대에 생산된 미니(MINI) MK5 스포츠팩 마그레브(Margraves)를 기반으로, 클래식한 감성 요소와 랠리카로서의 퍼포먼스를 동시에 갖춘 모델로 개조했습니다. 우드 & 피켓 미니 바이 칼럼(Wood & Pickett MINI by Callum)이 그 결과물입니다.


Ian Callum & David Gandy and their co work Wood & Pickett by Callum MINI
전설적 디자이너 이언 컬럼(좌)과 함께 한 모델 데이비드 갠디(우). 우드 앤 피켓 바이 컬럼 MINI

 

1980년생으로 이제 40대 중반을 바라보지만, 데이비드 갠디는 여전히 세계 패션계에서 핫한 모델입니다. 이젠 원숙미까지 더해졌죠. 데이비드 갠디라는 이름은 몰라도 <보그> 등의 패션 매거진을 본 이들이라면 ‘아 이 사람’ 할 겁니다. 돌체 & 가바나의 라이트 블루라는 향수 광고도 유명하죠. 데이비드 갠디는 자동차와 레이스 마니아로도 유명한데, 2012년에는 레이스 면허를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2013년에는 이탈리아의 밀레 밀리아(Mille Miglia)에 참가하기도 했는데 보그 영국판과 협업해 이 내용을 피쳐로 제작하기도 했죠.

 

우드 & 피켓 미니 바이 칼럼 외관에서는 이언 컬럼이 디자인한 LED 헤드램프 유닛과 13인치 휠 및 휠 아치, 그리고 오리지널 디자인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공력 성능을 개선한 프런트와 리어 범퍼의 디자인 통일 등이 눈에 띕니다. 실내에는 우드 트림 대시보드와 아날로그 다이얼을 중심으로 구성하되, 애플 카플레이가 가능한 스크린이 들어갔습니다. 1980년생은 나름 디지털 최적화 세대니까요. 최고 모델의 차답게 체크 패턴의 시트가 눈에 띕니다. 외관과 인테리어 소재들은 모두 갠디를 위한 비스포크입니다.

 

Wood & Pickett MINI by Callum for David Gandy
우드 앤 피켓 미니 바이 칼럼

물론 랠리를 사랑하는 갠디의 차량인만큼, 파워트레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2포인트 분사 방식의 1.3리터 엔진은 ECU 튜닝을 통해 110ps 정도의 최고 출력을 발휘합니다. 8.4인치의 브레이크 디스크는 그루브가 적용돼 빠른 냉각 성능을 발휘합니다. 서스펜션은 온로드 기반인데, 아무래도 이 차로 진짜 랠리를 다니지는 않을 모양입니다.

 

데이비드 갠디를 위한 이 차는, 원 오프 모델은 아닙니다. 정확히 따지면 첫 고객이죠. 하지만 거의 모든 사양과 세팅이 비스포크이기 때문에 그만을 위한 차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갠디는 <월페이퍼(Wallpaper*) >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랜 친구이자 팬으로서 이언 컬럼 주위에 오래 있었죠.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나를 위한 차를 만들어주겠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이언 컬럼이 이런 작업을 할 거라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이번 작업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미니는 80km/h로만 달려도 재미있는 차잖아요. 요즘 차들이 줄 수 없는 재미가 있어요”라며 미니에 대한 찬사를 보냈습니다. 데이비드 갠디는 191cm의 장신입니다. 사실 요즘 미니도 아니고 1960년대의 미니라면 많이 답답할 것 같긴 합니다만, 그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이언 컬럼과 우드 & 피켓의 작업은 향후로 더 발전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다른 미니 소유주들도 갠디와 비슷한 방식으로 자신들만의 미니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2026 폴스타 4 출시

가격 동결에 글래스루프 등 기본화, 나파 가죽 옵션 가격 인하

 

지난 26일, 폴스타의 쿠페형  SUV 폴스타 4(Polestar 4)가 2026년형으로 출시됐습니다. 폴스타 코리아 측은 불안정한 환율과 시장상황임에도 불구하고, 2026년형 폴스타 4의 시작 가격을 동결하는 한편, 고급 옵션을 선호하는 국내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나파(Nappa) 가죽 옵션 가격 100만 원 인하, 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가격으로 일렉트로크로믹 글래스 루프(Electrochromic glass roof) 신규 옵션 추가 등 고급 옵션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밝혔습니다.

 

2026 Polestar 4
2026 폴스타 4

이번 폴스타 4는 업데이트에서 고객들의 실질적인 니즈를 반영한 것이 특징입니다. 전체 고객 열 명 중 아홉 명이 최고가, 최상위 옵션인 플러스 팩을 선택했고 여섯 명이 듀얼 모터를 선택했다. 또한 듀얼 모터 고객 중 절반 이상이 퍼포먼스 팩까지 선택하는 등 고급 옵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버튼 하나로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99.5%의 자외선 차단 기능 미치 눈부심 방지 기능을 갖춘 일렉트로크로믹(Electrochromic)글래스루프 옵션을 150만 원에, 나파 가죽 옵션은 100만 원 인하 등으로 상품성을 강화했습니다. 스티어링휠에는 물리버튼을 도입해 조작에서의 직관성과 편의성을 개선했습니다.

 

또한 듀얼 모터는 복합 주행 거리에 대해 신규 인증을 받았습니다. 기존에는 395km 단일이었던 듀얼모터의 인증 주행거리는 일반 트림(20~21인치 휠) 455km, 퍼포먼스 팩(22인치 휠) 395km로 나뉘었으며,  일반 트림 구매 고객들은 더 많은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2026 Polestar 4
2026 폴스타 4

2026년형 폴스타 4의 가격은 롱레인지 싱글 모터가 6,690만원, 롱레인지 듀얼 모터가 7,190만원으로 기존과 동일합니다. 하만 카돈 오디오 시스템과 픽셀 LED 헤드라이트가 적용된 플러스 팩은 600만 원, 21인치 프로 팩 전용 휠과 스웨디시 골드 스타일의 시트 벨트와 밸브 캡 등이 들어간 프로 팩(Pro Pack)은 250만 원, 브렘보 4 피스톤 브레이크가 적용된 퍼포먼스 팩은 600만 원입니다.

 

한편 폴스타는, 폴스타 4의 ‘올해의 차’ 수상 기념 보조금 100만원 지원을 비롯해, 삼성카드 4% 특별 캐시백 및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 우리금융캐피탈 장기할부/리스(최대 120개월, 월 39만원대부터), 틴팅 & 하이패스 바우처, 30만 원 상당의 티맵 충전 포인트, 재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삼성카드 9% 캐시백 등 기존과 동일한 구매 혜택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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