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Rewind]5월 4주차, 폭스바겐 아틀라스 외
- 한명륜 기자
- 1일 전
- 3분 분량
디펜더 옥타도 출시, 미디어∙고객 체험 행사 진행
숨가쁘게 흘러가는 도시의 소음 속에 여름이 본격적으로 푸르러 갑니다. 지난 한 주는 굵직한 대물들의 출시 소식이 줄을 이었습니다. 폭스바겐 아틀라스 등을 위히산 위클리 리와인드(Weekly Rewind) 5월 마지막 주 진행합니다.
Weekly Rewind 위클리 리와인드
폭스바겐 아틀라스 국내 출시
가격은 훌륭한데, 2.0리터?
국내 투입 가능성이 꾸준히 점쳐지긴 했지만 실제로 투입될 줄은 몰랐는데, 진짜 투입됐습니다. 폭스바겐의 대형 SUV, 아틀라스(Atlas)가 국내 시장에 출시됐습니다. 일단 크기 기준으로 봤을 때 국내 기준으로 가격 경쟁력은 훌륭합니다. R-Line 7인승 6,770만 1,000원, R-Line 6인승 6,848만 6,000원(*VAT 포함, 개별소비세 3.5% 적용)입니다.

아틀라스는 2018년 북미 시장용으로 먼저 모습을 드러냈고 중국 시장에서는 오랜 합작 파트너인 상하이 기차(SAIC)을 통해 테라몬트(Teramont)라는 명칭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국내에 들어온 모델은 2024년 두 번째의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모델입니다. 전장 5,097㎜, 휠베이스 2,979㎜로 일단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체급입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보다 37㎜, 9㎜ 큽니다. 전폭 1,990㎜, 전고 1,780㎜로 높이는 팰리세이드보다 약간 낮고 폭은 넓은 스타일입니다.
큰 크기만큼 기본 트렁크 용량이 583리터에 달하며 3열 폴딩 시 1,572리터, 2열 폴딩 시 2,735리터의 적재 공간을 자랑합니다. 물론 풀 플랫 폭스바겐의 기능명으로는 플랫 폴딩이 제공돼 공간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3열 시트가 50:50으로 접히는 것이 특이하죠.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인 EA888evo4 2.0리터 TSI 엔진이 적용됩니다. 최고 출력은 273ps, 37.7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합니다. 8단 자동변속기와 전자제어식 4륜 구동인 4모(4MOTION)이 적용됩니다. 출시와 함께 바로 미디어 시승회가 진행됐는데 파워트레인에 대해서는 실용 영역대에서는 문제 없다는 의견과, 그래도 체급에 비해 직렬 4기통의 파워트레인은 힘이 부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추후 시승을 통해 확인해볼 부분이겠습니다. 엔진 대비 버거운 차체라는 점은 연비에서도 드러납니다. 공인 복합 8.5km/L(도심 7.6, 고속 10.1)입니다. 물론 그룹 전체로 보면 큰 SUV에 2.0리터 엔진을 넣는 것이 아주 이상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아우디 Q7에도 2.0리터 엔진이 들어간 바 있고 그건 출력도 더 낮게 세팅돼 있었죠. 한게는 있겠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타협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투아렉보다 큰 차이지만 성능이나 내용 면에서 투아렉을 넘어서는 고급차는 아닙니다.

그래도 새로운 기술 요소들도 보입니다. 특히 폭스바겐 그룹의 ADAS인 IQ.드라이브(IQ.Drive)의 경우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바로 차로 내에서 좌측과 우측 편향 주행을 가능케 하는 학습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입니다. 실제 주행하다 보면 공사 구간을 만나게 되는데 최대한 그 영향을 받고 싶지 않을때가 있죠. 또한 고속도로 휴게소나 진출입로 구간을 지날 때 우측에서 나오는 차들이 있을 수도 있고요. 그럴 때 매력적인 기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폭스바겐은 늘 신차 도입기에 가격 정책이 공격적이지 않다가, 첫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입한 후 가격을 내려 원성을 듣고 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번 아틀라스는 초기 가격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물론 중국 시장 지향성이 더 강한 차라는 시각도 있지만 분명히 미국 시장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는 차입니다. 오랜만에 국산차와 직접 가격으로 경쟁할 만한 차종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지켜볼 만합니다.
G클래스 AMG의 적수,
랜드로버 디펜더 옥타 출시
랜드로버 디펜더의 4.4리터 V8 트윈터보 MHEV 버전 옥타(OCTA)가 국내에 출시됐습니다. 2024년 글로벌 공개된 후 1년 만입니다. 최고 출력 635PS, 최대 토크 76.5kg∙m를 발휘하는 이 엔진은 다이내믹 런치 모드에서 81.6kg・m로 더 강한 토크를 발휘합니다. 2,665kg의 육중한 공차중량에도 0→100km/h 가속 시간이 4초에 불과합니다.

이 차에는 연속 가변 세미 액티브 댐퍼와 함께 작동하는 유압 인터링크 방식 6D 서스펜션이 디펜더 최초로 적용됐습니다. 이 시스템은 현행 레인지로버 스포츠 SV에도 적용되는 시스템으로 온로드에서 롤링과 피칭을 최대한 억제하면서도 안락한 승차감과 최적의 주행성능을 발휘하게 해줍니다. 또한 오프로드에서는 휠 아티큘레이션을 통해 더 험난한 지역을 더욱 강력하게 제압할 수 있습니다. 전용 ‘OCTA 모드’는 디펜더 최초의 퍼포먼스 오프로드 전용 모드로 모래나 자갈 등 거친 지면에서도 정밀한 차체 제어와 주행 안정감을 동시에 구현합니다.

외관은 현행 디펜더의 디자인을 유지하되, 나르빅 블랙(Narvik Black) 루프와 콘트라스트 테일게이트, 새틴 문라이트(Satin Moonlight) 마감의 전후방 범퍼를 적용해 독특한 개성을 잘아한다. 실내에는 세미 아닐린 가죽과 크바드라트(Kvadrat™) 소재를 비롯해 직사각형 펀칭, 스티치 라인, 디펜더 워드마크 등 독창적인 그래픽 디테일이 추가돼 있습니다.
디펜더 옥타는, 옥타와 출시 첫해에만 한정 생산되는 옥타 에디션 원으로 국내에 출시됐습니다. 각각 가격은 2억 2,497만 원, 2억 4,257만 원인데요. 페로 그린(Faroe Green)과 카르파티안 그레이(Carpathian Grey) 전용 스페셜 컬러와 내구성과 럭셔리함이 돋보이는 촙드 카본 파이버 (Chopped Carbon Fibre) 디테일, ‘EDITION ONE’ 브랜딩 등의 차별화된 사양이 적용됩니다.

한편 이번 출시를 기념해 JLR 코리아는 는 2025 데스티네이션 디펜더(Destination Defender)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는 3회차를 맞이하며 미디어와 고객 행사가 순서대로 진행됐다. 올해의 무대는 충북 진천의 자연 속이었습니다. 김유신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죠.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레인지로버 옥타의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과 압도적인 서스펜션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이 행사는 디펜더에 어울리는 역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크로스핏, 로프 클라이밍부터, 고급 브랜드의 고객답게 자주 접하기 어려운 코냑 테이스팅 클레스까지 다양한 경험의 기회가 제공됐습니다. 이 모든 거, 시승차 나오면 저 혼자 다 해 볼 겁니다. 그 모든 것 곧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