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자동차, 볼보 EX60 및 크로스컨트리 글로벌 공개
- 한명륜 기자

- 22시간 전
- 3분 분량
1회 완충 시 810km, 어댑티브 안전벨트 등 적용
솔직히 전기차를 사는 것은 불편을 감수하는 일이었습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동화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소비자들이 때때로 어려움을 감내하며 앞으로 나아간 덕분입니다. 언젠가 전기차가, 그냥 자동차일 수 있는 순간. 볼보는 그 순간이 지금이라고 말하며, 그런 시대를 여는 차를 소개합니다. 한국 시간으로 1월 21일 공개된 볼보의 새로운 전기 SUV, 아니 자동차 EX60와 EX60 크로스컨트리 소식입니다.
볼보 EX60

1회 완충 시 최대 810km, 10분 충전으로 최대 340km
볼보 최초 NACS 적용
볼보는 EX60는 파워트레인 사양에 다라 80kWh(P6), 91kWh(P10), 112kWh(P12)의 세 가지 용량 사양의 베터리를 제공합니다. 메가 캐스팅과 셀 투 바디 기반의 SPA3 플랫폼은 400V 고전압 시스템을 적용해 충전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P6는 리어 모터(후륜 구동) 모델로 최고 출력 275kW(374ps) 최대 토크 480Nm(48.9kg∙m), P10은 듀얼 모터(AWD) 모델로 375kW(510ps)에 710Nm(72.4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합니다. 최상위 트림인 P12(AWD)는 500kW(680ps), 790Nm(80.5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합니다. 최고 속력은 다른 볼보 차종들과 마찬가지로 180km/h에 제한되나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각각 5.9초, 4.6초, 3.8초로 어느 모델이든 강력한 가속력을 자랑합니다.
짧은 충전 시간은 이미 예고됐습니다. 북미 기준으로 했을 때, 1회 완충으로 최소 290마일(466km, P6 22인치 휠), 최대 400마일(643km, P12 20인치 휠)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WLTP 기준으로는 최대 810km 주행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주목할 수치는 10분 주행 시 최대 주행 거리인데요. WLTP 기준 340km, EPA 기준 168마일(270km) 주행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볼보 차량 최초로 테슬라 NACS 규격 고속 충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주행 거리 불안(range anxiety)에 시달리지 않으며, 충전 시간은 여정의 상수가 아니게 됩니다.
플래그십 수준 휠베이스
공기저항계수 0.26의 차체 디자인
내연기관 기준 XC60는 볼보에서 가장 인기를 누리는 모델입니다. 무려 270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해 왔습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죠. 기본적으로 공간이 넓은데다 심플하고 명료한 모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인테리어가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1, 2인 정도를 위한 레저용 자동차로서나 4~5인 정도의 패밀리카로서도 모두 잘 어울렸죠.
EX60의 휠베이스는 2,970mm에 달합니다. 내연기관 기준으로는 플래그십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테일게이트를 열었을 때 기본 공간 634리터, 2열을 접었을 때 668리터, 총 적재 공간은 1,647리터에 달합니다. 프렁크 공간도 58리터를 넘습니다.

넉넉한 공간을 바탕으로 최적의 청음 경험도 제공합니다. 프리미엄 28스피커 바워스앤윌킨스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돼 있으며 4개 주요 좌석의 헤드레스트 스피커가 적용됐습니다. 또한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통해 몰입감 넘치는 음향 경험을 선사합니다(애플 뮤직 구독).
긴 휠베이스는 공간감은 물론 측면 비례감과 선의 흐름을 돋보이게 합니다. SUV이나 차체 대비 낮은 전고(1,630mm) 덕분에 공기저항 계수가 0.26cd에 불과합니다. 최저지상고는 178~182mm 수준입니다.

전면은 먼저 나온 EX 시리즈를 통해 제시된 패밀리룩을 충실히 따릅니다. 깔끔하고 단정하게 떨어지는 보닛 전면부, 그릴이 사라진 자리의 엠블럼, 특유의 주간주행등 디자인, 차체에서 느껴지는 볼륨감 등은 EX 전 라인업에 적용되는 가치입니다. 다만 차체가 좀더 낮고 긴 타입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크로스오버적인 성향을 보이는데요.
같은 날 공개된 험로 지향형 모델인 EX60 크로스컨트리의 경우, ‘어디든 갈 수 있으며,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차’라는 컨셉트를 갖고 있습니다. 크로스 컨트리 모델 전용 특수 휠과 앞뒤 범퍼 및 D필러에 세련되고 눈에 띄는 크로스 컨트리 브랜드 로고가 특징이며 지상고도 20mm 높습니다. 서스펜션 구조는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5링크 방식입니다.

대화가 가능한 차
더 안전한 차
EX60에 적용되는 신기술 특징 중 이미 알려져 있는 것이 바로 구글의 AI 에이전트 제미나이(Gemini)가 완벽하게 통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입니다. 발화 명령어 없이 연스럽고 개인화된 대화를 나눌 수도 있죠.

또한 기계적 안전과 첨단 안전 분야 모두에서 최신 기술이 적용돼 있습니다. 사용자의 신장이나 체중에 따라 충격을 분산하고 몸을 잡아 주는 어댑티브 안전 밸트가 적용돼 충이나 급정거 시 운전자의 신체에 가해지는 물리력을 최소화했습니다. 또한 보론(붕소)강이 적용된 메가캐스팅 섀시는 충돌 시 탑승자 보호 기능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또한 자동차의 핵심 시스템인 최신 버전의 HuginCore를 탑재하여 차량이 생각하고, 처리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는 볼보의 기술 개발 철학을 구현하는 핵심 요소로, 자체 개발과 구글, 엔비디아, 퀄컴 테크놀로지스와 같은 기술 선도 기업과의 협력 결과가 반영돼 있습니다. 특히 차량 주위 상황에 대한 인식과 판단이 빠르며 이것이 ADAS를 비롯한 차량의 능동 안전 강화에 기여합니다.

EX60는 유럽 시장에서 공식 주문이 가능하며 약 6만 3,000 유로(한화 약 1억 800만 원)입니다. 스웨덴 토슬란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로, 북미 시장에는 올 봄 늦게 나올 예정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그린란드 문제를 트집잡아 추가적으로 EU 국가에 관세를 부가하려던 계획에 한 발 제동이 걸리긴 했는데, 추후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EX90가 북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점을 고려하면 크게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한편 볼보자동차 코리아는 올 상반기에 볼보의 전동화 플래그십 라인업인 ES90와 EX90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인데요. XC60의 인기가 높았던 만큼 EX60를 기다리는 고객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볼보가 주행 거리 불안을 지운 이 신모델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캐즘과 후퇴 현상을 극복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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