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LA Auto Show]기아, 북미 시장 강자 텔루라이드 2세대 공개
- 한명륜 기자

- 3일 전
- 2분 분량
329ps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그라운드 뷰 모니터 등 최신 오프로드 사양 적용
LA 현지 시간 11월 20일, 기아가 로스 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시작되는 ‘2025 LA 오토쇼(LA Auto Show)의 미디어 행사를 통해 올 뉴 텔루라이드(All-New 2027 Kia Telluride, 이하 2세대 텔루라이드)를 공개했습니다.

L.A. Auto Show 기아 텔루라이드
텔루라이드는 2019년 1세대 모델로 북미 시장에 출시된 후 지속적으로 인지도를 쌓아 왔으며 2023년에는 11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2024년에도 11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비슷한 세그먼트에서는 포드 익스플로러, 혼다 파일럿에 이어 상위권에 랭크됐습니다.
2세대 텔루라이드는 너무 급격한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 북미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 ‘재창조가 아닌 계승을 바탕으로 한 진화’를 목표로 한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특유의 수직형 램프와 두 줄의 날카로운 선이 어울린 스타맵 시그니처라이팅이 고유의 정체성을 보입니다.

전장은 5,060mm, 휠베이스는 2,970mm, 1,990mm를 자랑하며 볼륨감과 각을 살린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온로드 지향의 기본 모델과 오프로더로서의 분위기를 구현한 X-pro 두 가지로 모델로 나뉘는데 전자는 전고 1,765mm, 후자는 전고 1,790mm입니다. 전체적으로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지 유나이티드(Opposite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기반으로 플래그십다운 우아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구현했습니다.
X-pro 모델은 블랙 무광 메쉬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 블랙 칼라 휠, 브릿지 타입 루프랙, 강렬한 오렌지 색상의 프론트/리어 견인고리, 실내의 리얼 포지드 카본 파이버(Real forged Carbon fiber) 패널이 적용돼 기능과 외관 모두에서 오프로더로서의 감각을 구현했습니다.

실내는 SUV다운 활용성과 플래그십으로서의 도회적인 감각을 동시에 구현하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수평적인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탑승자를 부드럽게 감싸는 랩어라운드 방식의 설계를 기조로, 듀얼 12.3인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크래쉬패드 및 센터콘솔과 도어 주변을 은은하게 비추는 소프트 무드 라이팅을 적용해 미래적 느낌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구현했습니다. 상위트림의 경우 크래쉬패드에 리얼 우드 소재를 적용합니다.
암레스트와 일체형으로 구성된 히든 도어 손잡이는 시각적으로도, 기능적으로도 깔끔합니다. 1세대 모델의 전통을 계승한 센터 콘솔의 그립 핸들과 함께 도어 암레스트에도 그립 핸들을 추가로 적용해 험로 주행 시 탑승자의 안정감을 강화했습니다. 또한 전동식 틸트/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주행모드에 따라 자동으로 측면 허리 지지대를 조절하고 마사지 기능까지 갖춘 1열 에르고 모션(Ergo Motion) 시트를 적용했고, 3열 승하차 공간 개선 및 3열 USB-C 고속 충전 포트를 배치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가솔린 2.5리터(2,497cc) 터보 엔진과 해당 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 2가지입니다.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274hp, 43kg∙m, 329hp, 46.9kg∙m입니다. 변속기는 2.5 터보의 경우 8단 자동변속기, 하이브리드의 경우 6단입니다. 공인 복합 연비는 아직 나오기 전이나 북미 법인 자체 추정치는 22mpg(마일퍼갤런, 9.4km/L), 35mpg(14.9kg∙m)입니다.
X-pro의 경우 올-터레인(All-terrain) 타이어 험로에서 바퀴가 헛도는 것을 방지하는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 산악 지형에 특화된 X-Pro 모델 전용 터레인 모드, 일반 모델 대비 길이를 25mm 늘리고 스트로크(가동범위)를 증대한 전용 서스펜션 등 특화사양을 적용했습니다. 여기에 시속 6마일(약 9.7km/h) 이하로 저속 주행 시 차량 아래의 지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그라운드 뷰 모니터(Ground View Monitor)’, 야간에 주변 지면을 비춰주는 총 5개의 그라운드 라이팅도 장착됩니다.
여기에 미국 시장 고객들의 선호도를 높일 수 있는 ‘기아 커넥트 스토어’의 OTA(Over The Air) 서비스를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연결성)를 강화했다고, 기아 측은 전했습니다. 구글 기반의 온라인 내비게이션은 수시로 업데이트된 정보를 반영해 최신 정보를 제공하며, 디즈니+, 넷플릭스 등 다양한 콘텐츠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며 기아가 공식 후원하는 인기 스포츠 NBA의 30개 팀을 테마로 하는 디스플레이 싄이 제공됩니다.
한국에서는 드물지만 개인 차고가 있는 미국의 여건을 고려한 ‘기아 마이큐 커넥티드 개러지(Kia myQ Connected Garage)’도 제공됩니다.
기아는 이번 LA오토쇼에서 신형 텔루라이드 외에도 K4,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EV9 등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기아의 모든 양산차 모델 23대를 전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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