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하반기 기대 차종 포문 열었다
- 한명륜 기자

- 19시간 전
- 3분 분량
코치도어 등 국산차 아득히 넘는 GV90 라인업, 현대차 투싼 외장 공개
현대자동차그룹이 하반기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역량을 총집약한 ‘GV90’를 통해 플래그십 전동화 SUV의 새 기준을 제시했고, 현대차는 6년 만에 5세대 완전변경으로 돌아온 ‘디 올 뉴 투싼’의 대담한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제네시스 GV90, 현대차그룹 플래그십의 정의를 다시 쓰다
제네시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브랜드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 ‘GV90 네오룬’과 ‘GV90’를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브랜드 전용 ‘e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탄생한 GV90는 제네시스의 럭셔리 철학과 전동화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모델입니다. 123.5kWh의 대용량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500km(7인승 기준)라는 넉넉한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합산 최고 출력 490kW, 최대 토크 800N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합니다.

특히 GV90 네오룬 모델에 세계 최초로 적용된 독립 개폐형 히든 B필러 코치 도어 ‘네오룬 아치 게이트’는 차량의 개방감을 극대화하며 럭셔리 모빌리티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합니다. 이 밖에도 세계 최초 루프 에어백을 포함한 12 에어백 시스템과 듀얼 e-LSD,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 등 최첨단 주행·안전 사양을 대거 탑재했습니다. 실내에는 팝업형 센터 OLED 시네마틱 디스플레이와 AI 에이전트 ‘글레오 AI’가 적용되었으며, VIP를 위한 온돌 방식의 복사열 난방 시스템과 전동식 스위블링 시트 등 인간 중심의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선사합니다.
디자인 측면에서 GV90는 한국의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은 절제된 우아함과 ‘여백의 미’를 완벽하게 구현했습니다. 제네시스 최초로 적용된 ‘윙 페이스 MLA 헤드램프’는 컷리스 공법을 통해 램프와 차체 사이의 경계를 최소화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측면부는 5,285mm의 긴 차체와 24인치 대형 단조 휠을 통해 럭셔리 플래그십 특유의 당당한 볼륨감을 강조했고, 후면부는 장식적 요소를 배제한 순수하고 유려한 곡선으로 달항아리의 실루엣을 완성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GV90는 단순한 프로토타입이나 콘셉트카를 넘어, 양산을 전제로 한 완성형 모델입니다. 브랜드의 새로운 10년을 여는 첫 플래그십으로서 조만간 도로 위에서 마주할 수 있는 실질적인 양산차의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공개 현장에서 제네시스가 브랜드 비전을 설명하며 마릴린 먼로의 삶을 차용한 것은 다소 의아한 지점입니다. 상상을 현실로 구현해낸 제네시스의 집념과 기술적 성취는 충분히 높게 평가할 만하나, 이제 막 10년의 역사를 쌓아 올린 럭셔리 브랜드가 시대를 풍미한 문화적 아이콘의 서사를 끌어들여 브랜드 가치를 설정하려는 시도는 다소 무리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굳건히 다지는 과정에서 타인의 서사에 기대기보다는, 제네시스만의 독보적인 행보를 통해 스스로가 럭셔리의 아이콘이 되는 편이 시장의 신뢰를 얻는 데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아트 오브 스틸’로 빚어낸 5세대 SUV
하루 앞선 19일, 현대차는 6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인 5세대 ‘디 올 뉴 투싼’의 내·외장 디자인을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신형 아반떼를 통해 선보인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아트 오브 스틸’을 바탕으로 탄생한 신형 투싼은 수직형 H-엣지 라이팅과 수평형 슬림 센터 램프를 적용해 한층 미래지향적이고 강인한 SUV의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이번 모델은 전장 4,700mm, 휠베이스 2,785mm로 기존 대비 각각 60mm와 30mm를 늘려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과 거주성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2열의 헤드룸을 1,031mm로 넓히고 도어 개방 각도를 기존 73°에서 83°로 확대해 탑승객의 승하차 편의성을 비약적으로 개선했습니다. 아울러 현대차는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고객을 위해 전용 프론트 그릴과 블랙 휠 아치 가니시, 전용 스키드 플레이트 등을 갖춘 ‘XRT 트림’을 운영하여 오프로드 감성을 극대화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사용자 중심의 설계를 통해 실용성과 개방감을 동시에 잡았습니다. 좌우 에어벤트를 연결하는 수평선을 중심으로 크래시패드를 플로팅 구조로 디자인해 시각적 개방감을 높였으며, 중앙에는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조작 편의성을 극대화했습니다. 또한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과 운전자 측면의 카드 홀더 등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이처럼 디자인 공개와 함께 양산을 목전에 둔 ‘디 올 뉴 투싼’은 준중형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신차들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부터 대중 SUV 시장까지 전방위적인 상품성 우위를 점하며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