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가슴에 남을 6월의 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르망 24시 완주
- 한명륜 기자

- 2일 전
- 2분 분량
지옥의 레이스, 하이퍼카 무대에 던진 첫 출사표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이자 차량의 한계를 시험하는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프랑스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에 남을 의미 있는 발자국이 찍혔습니다.

제네시스의 공식 모터스포츠팀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enesis Magma Racing)’이 현지 시간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르망 라 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제94회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최상위 등급인 ‘하이퍼카(Hypercar)’ 클래스에 첫 출전해 완주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FIA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에 도전장을 내민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이몰라 6시간, 스파-프랑코샹 6시간 레이스를 거치며 차근차근 내공을 쌓아왔습니다. 그리고 모터스포츠의 정점이라 불리는 이번 르망 24시 무대에서 자체 개발한 내구레이스 전용 하이퍼카 ‘GMR-001’(#19)을 한 자릿수 타임 테이블 경쟁 속에서 당당히 결승선까지 이끌었습니다.
제네시스 마그마 르망 24
24시간 동안의 극한 시험
신생팀이 받은 체커기의 기적
르망 24시는 단순한 스피드 경쟁이 아닙니다. 밤낮없이 이어지는 24시간 동안 차량의 엔진, 변속기, 브레이크 등 모든 부품이 한계 상황에 노출되며, 드라이버와 미캐닉의 호흡이 완벽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무대입니다. 특히 전 세계 유수의 베테랑 제조사들이 즐비한 하이퍼카 클래스는 데뷔 첫해인 신생팀에게 더욱 가혹한 시험대였습니다.

레이스 도중 크고 작은 고비와 변수가 발생했으나,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크루들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치밀한 피트 스톱 전략과 드라이버들의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바탕으로 묵묵히 트랙을 돌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차량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시스템이 견고하게 버텨주며 레이스 내내 치명적인 트러블 없이 안정적으로 내구성을 증명해 냈습니다.

현장을 지켜본 내구레이스 전문가들 역시 "순위 다툼을 벌여야 할 기존 강팀들이 부진하거나 리타이어하는 와중에도, 신생팀인 제네시스가 24시간을 온전히 버텨내며 체커기를 받아낸 것 자체가 이번 대회 하이퍼카 클래스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고 긍정적인 평을 남겼습니다.
양산차 기술로 연결하는 것 목표
많은 사람이 함께 한 기적의 완주
제네시스는 이번 르망 24시간 완주를 통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를 넘어, 모터스포츠의 가장 가혹한 영역에서도 충분한 내구성과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습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눈에 보이는 기록 그 너머에 있습니다. 제네시스는 이번 대회 출전 과정에서 극한 상황의 주행 데이터와 하이브리드 시스템 제어 노하우를 방대하게 축적했습니다. 이는 향후 제네시스가 선보일 고성능 양산 모델 및 마그마(Magma) 라인업 개발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핵심 기술 자산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기업의 성과가 사회에 공유된다는 건 바로 이런 방식에 다름 아닐 겁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치열한 레이스를 통해 얻은 값진 경험과 주행 데이터는 차량 개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모두의 가슴에 남을 6월의 밤을 만들어준 팀원들과 드라이버, 그리고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완주는 특히 국내외에서 많은 사람들이 응원과 취재 등으로 함께 했습니다. 국내 한 방송사의 리포터는, 국내 중계진이 교대로 중계를 진행한 것과 달리 오롯이 24시간을 버텨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리포터 내구도 검증’이라는 농담도 나왔는데요. 안쓰러움과 칭찬이 동시에 담긴 메시지였습니다.
첫 출전과 완주라는 담백하지만 묵직한 이정표를 세운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도전은 이제 시작입니다. 시즌 네 번째 라운드는 4주 뒤인 7월 12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상파울루 6시간 내구레이스'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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