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는 포기하지 않는다, Q4 e-tron 업데이트
- 한명륜 기자

- 2시간 전
- 4분 분량
업그레이드된 동력 사양과 효율, V2L 기능 최초 적용
아우디의 전동화는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치로 드러나는 역량에 있어서도 경쟁자들에 비해 약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장점도 있습니다. 우수한 안락감과 조향 성능 그리고 기존 내연기관차들에 익숙한 이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는 매력적인 디자인 등의 강점이 있죠. 즉 기본적인 매력에, 더 나아질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뜻입니다.

독일 현지 시간으로 4월 27일, 아우디가 브랜드의 엔트리 전기차인 Q4 e-tron과 쿠페형 모델인 스포트백의 업데이트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아우디 Q4 e-tron
입체감 더한 외관 디자인
취향과 안전 모두를 챙긴 등화류 디자인
업데이트된 Q4 e-tron은 더욱 역동적이고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유의 짧은 오버행이 만들어내는 스포티한 비례감에, 차체 색상과 동일한 싱글 프레임 그릴이 적용됩니다. S 라인 모델에는 앞뒤 범퍼 모서리에 셀레나이트 실버 무광 마감의 수직 블레이드가 추가됩니다. 공기흡입구 디자인 역시 공기 저항을 줄이도록 개선됐으며 법퍼의 윙은 차체폭을 두드러지게 합니다.

루프 전체를 따라 이어지는 검은색 액센트 스트립은 차체와 후면 루프를 시각적으로 분리하는 플로팅 효과를 발휘합니다. 롭게 디자인된 리어 스포일러는 SUV의 후면 와류를 줄이는 데 유리한 디자인이며 과감하게 올린 스포일러 위치는 스포티한 면모를 강조합니다. 세 가지 새로운 외장 색상과 다섯 가지 새로운 휠 디자인을 선택하여 개성을 보여줍니다.

헤드램프를 빼놓고 아우디 디자인을 이야기할 수 없죠. 전면에는 디지털 LED 주간 주행등이 MMI를 통해 선택 가능한 디지털 라이트 시그니처를 구현합니다. 후면에는 2세대 디지털 OLED 후미등이 탑재되어 새로운 아우디 Q4 e-tron 패밀리의 조명 디자인과 시인성을 강조했습니다. 최상위 트림에서는 옵션 사양인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2.0 디지털 OLED 후미등과 함께 총 네 가지 디지털 라이트 시그니처를 선택 가능합니다. 주행 중에도 284개의 세그먼트로 구성된 6개의 디지털 OLED 패널과 특수 개발된 알고리즘이 다채로운 패턴을 생성합니다.
12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 추가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 적용
새로운 Q4 e-tron의 인테리어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환경을 제공합니다. 11.9인치 계기판과 12.8인치 MMI 터치 디스플레이가 결합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그리고 아우디 차종 중 가장 큰 12인치의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적용됩니다. 여기에 두 개의 레이어로 정보를 앞유리에 투영하는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됩니다. AR 레이어에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방향 지시등, 출발지 및 목적지, 그리고 선택한 주행 보조 시스템의 안내 메시지가 실제 환경 위에 적절한 위치에 나타나며 이는 운전자 약 10미터 밖이나 그보다 먼 곳에 위치한 것처럼 보여 실제감을 구현합니다.


여기에 구획이 분명한 대시보드와 수직형 통풍구가 공간에 기하학적 질서를 부여합니다. 여기에 센터콘솔 앞족에는 스마트폰 2개를 충전할 수 있는 트레이가 적용됐습니다. 그 외 무릎 패드는 부드러운 쿠션이 적용됐으며 긁힘 방지 표면 등이 적용돼 있습니다.
옵션 사양인 앞유리 아래의 다이내믹 인터랙션 라이팅은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키고 사용 편의성과 안전성을 구현합니다. 여기에 고급 오디소 시스템인 소너스도 옵션으로 제공됩니다.

강화된 성능과 개선된 효율
신형 APP 350 전기 모터
Q4 e-tron 업데이트는 후륜 싱글 모터, 콰트로 듀얼 모터 모두 신형 APP350 신형 영구자석형 동기모터를 적용했습니다. 특히 실리콘 카바이드 반도체를 적용하여 스위칭 손실을 줄이는 한편 부분 부하에서의 효율을 개선했습니다. 덕분에 동력 사양과 주행 거리가 개선됐습니다.

Q4 e-tron과 스포트백은 최고 출력 150kW(204ps), 최대 토크 350Nm의 일반형, 210kW(285ps)와 545Nm의 퍼포먼스, 220kW(299ps)와 후륜 350Nm, 전륜 134Nm의 콰트로, 250kW(340ps)에 후륜 545Nm, 전륜 134Nm를 발휘하는 콰트로 퍼포먼스로 구분됩니다.
0→100km/h 가속력은 전기차 치고는 평범한 편입니다. 일반 e-tron은 8.1초, 퍼포먼스는 6.6초, 콰트로는 6.2초, 콰트로 퍼포먼스는 5.4초입니다. 최고 속력은 일반형만 160km/h이며 나머지는 180km/h입니다.
1회 완충 시 주행 거리는 일반 모델 기준 일반 모델이 440km, 퍼포먼스가 578km, 콰트로가 558km, 콰트로 퍼포먼스가 541km입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DC 충전 시 최대 충전 출력인데요. 일반 모델이 160kW, 퍼포먼스와 콰트로가 165kW, 콰트로 퍼포먼스가 185kW입니다. 이는 충전 시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수치이다 보니 빠른 충전을 기대할 수는 없을 듯합니다. 최대 충저너 전력 185kW의 콰트로 퍼포먼스의 경우 10~80% 충전 시간이 28분입니다. 경쟁 차종들에 비해 느린 편입니다. 다만 충전 전력이 적은 경우 상대적으로 화재 등의 위험을 회피할 수 있습니다.

ADAS에서도 업그레이드가 이뤄졌습니다. 차량 사양에 따라 Tech, Tech plus, Tech pro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출시 당시 기본 사양에는 거리 표시 기능이 포함된 주차 보조 시스템 플러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준비 기능이 포함된 크루즈 컨트롤(속도 제한 기능 포함)이 적용됩니다. 또한 비상 보조 기능이 포함된 차선 이탈 경고, 교통 표지판 인식, 운전자 모니터링 기능이 포함된 주의 및 피로 경고, 회피 및 회전 보조, 전방 교차로 보조, 전방 비상 제동 보조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전방 보조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운전자의 편의성과 직접 연관되는 어댑티브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는 90km/h 이상에서의 고속도로 차로 변경을 지원합니다. 계기판과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화살표 기호를 표시하여 차선 변경 가능 여부를 알려주고, 방향지시등을 켜면 스티어링을 적극적으로 보조합니다. 온라인 데이터를 활용하면 차선 표시가 보이지 않는 도로에서도 차선을 유지할 수 있어 시골길이나 도심 도로에서 더욱 편안한 주행을 제공합니다. 온라인 데이터 사용은 차량 인도 후 3년간 무료로 제공됩니다.
여기에 아우디 최초로 V2L 기능을 적용해 양방향 충전을 가능케 한다는 것도 고무적입니다. 좀 느리긴 해도 아우디는 포기하지 않고 전기차의 상품성을 개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업데이트를 거친 아우디 Q4 e-tron과 스포트백은 유럽의 경우 5월 중순부터 주문 가능하며 인도는 여름부터 진행될 에정입니다. 63kWh(실용량 59kWh) 배터리를 창작한 Q4 e-tron의 경우 4만 7,500유로(한화 약 8,200만 원), 콰트로 모델은 5만 5,900유로(9,660만 원)부터 시작하며 스포트백 모델의 경우 1,950유로(한화 337만 원)이 더 추가됩니다. 일단 해외 출시 가격이 상당한데, 한국 도입 시 아우디 코리아의 정교한 설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무턱대고 가격이 저렴한 하위 모델을 들여왔다가, 경쟁 전기차 대비 부족한 성능으로 경쟁력을 갖지 못하고, 성능을 갖춘 모델을 둘여 온다면 가격 자체가 허들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결국 아우디코리아가 승부를 걸 의지를 갖고 있느냐에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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