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4세대 후기형 RS 3 국내 출시 7,720~8,211만 원
- 한명륜 기자
- 4일 전
- 2분 분량
가격 상승 최소화, 카본 패키지 도입
아우디 RS 3
이제 정체성이 확실한 C 세그먼트 세단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 영역에서 강점을 보여 온 현대차와 기아는 갈수록 체급을 키워 D 클래스에 가까운 체급을 지향하고 있고, 메르세데스 벤츠의 CLA도 벌크업을 시도했습니다. 특유의 짧은 휠베이스로 구현하는 경쾌한 주행감과 실용은은 이제 크게 주목받지 못합니다.

아우디 RS3의 존재감은 그래서 독보적입니다. 2025년 9월 1일, 아우디코리아는 컴팩트한 고성능 세단의 매력을 잊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새로운 RS 3를 내놓았습니다. 4세대 A3 세단의 후기형을 베이스로 한 이 모델은 2023년 국내 공식 출시 이후 두 번째로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되는 RS3입니다.
항상 가격 정책에서 팬과 고객들을 조금 실망시켰던 아우디지만 이번 RS 3는 기존 차량 대비 100만 원도 채 오르지 않은 7,720만 원(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의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2.5리터 직렬 5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의 최고 출력은 약간 상향된 400ps(5,600~7,000rpm)이며, 최대 토크는 50.99kg∙m(2,250~5,600rpm)을 발휘합니다. 0→100km/h 도달 시간은 3.8초로 전기형과 동일하며, 복합 연비 8.9km/L(도심 7.7, 고속 11.1)입니다. 7단 S 트로닉 습식 DCT가 결합되며, 토크 스플리터 시스템이 적용된 콰트로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전륜 서스펜션은 맥퍼슨 스트럿, 후륜 서스펜션은 4링크 방식이며 휠 직경은 전후륜 모두 19인치입니다.


새로운 RS 3는 블랙 모던 그릴, 2D 아우디 로고, 블랙 에어 인테이크, 블랙 패키지로 강인한 인상을 만듭니다. 여기에 RS 3 카본 에디션은 카본 파이버 소재의 에어 인테이크, 엔진 내부커버 등으로 경량화와 공기역학적 효율을 동시에 구현했습니다.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장착된 다크 톤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LED 테일라이트는 아우디만의 혁신적인 조명 기술을 상징하며, 넓은 시야와 안전성을 약속합니다. 카본 에디션은 8,211만 원(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입니다.
실내는 레드 디나미카 사이드 트림, 레드 에어벤트 스트립, 카본 아틀라스 인레이의 RS 디자인 패키지로 강렬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허니콤 패턴의 레드 스티칭 나파 가죽이 시트가 운전자와 차의 일체감을 높여줍니다. 인터페이스로는 12.3인치 버츄얼 콕핏 플러스,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터치스크린), 아우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가 기본 탑재됩니다. 여기에 SONOS 3D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16채널 15스피커, 680와트 출력), 3존 자동 에어컨, 전동·열선·눈부심 방지 사이드 미러,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등 다양한 첨단 기능이 더해졌습니다.

내연기관 펀 카는 점점 멸종의 길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고성능차의 세계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아니면 초고성능 전기차가 중심이죠. 과거 보급형 고성능차로 포지셔닝했던 아우디의 RS 3는, 이제 유니크한 감성의 레어 아이템으로 그 존재 의미가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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