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최고 인기 모델 XC60 두 번째 부분 변경 출시
- 한명륜 기자
- 8월 5일
- 2분 분량
6,570~9,120만 원까지, 에어서스펜션 등 고급 사양 확대
8월 4일, 270만 대를 돌파한 볼보의 글로벌 최고 인기 모델이자 국내에서도 브랜드 최고 인기모델로 자리잡은 볼보의 XC60가 두 번쨰 부분 변경 모델로 국내 시장에 출시됐습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서울 용산에 위치한 용산 전시장에서 미디어 행사를 갖고 신형 XC60의 시판에 들어갔습니다. 트림 및 가격 구성은 B4 AWD가 6,570만 원, 울트라가 7,300만 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T8 AWD 울트라 트림이 9,120만 원입니다.

2017년에 국내 첫 선을 보인 2세대 XC60는 볼보 브랜드의 드라마틱한 성장을 가장 잘 증명하는 모델입니다. 준대형에 가까운 휠베이스와 독특한 심플함의 실내외 디자인, 부족함 없는 파워 등 국내 시장에서 ‘꽉 찬 육각형’으로서 어필할 만한 조건이 많았다.여기에 거의 빈틈 없는 스케줄의 PPL(간접광고)와 미디어 지원까지 마케팅 면에서도 매우 과감한 역량 투입이 이뤄진 모델이기도 합니다.
외관은 역시 두 번째 부분 변경을 거친 XC90와 S90 세단 처럼 사선형 패턴으로 채워진 라디에이터 그릴이 장착된다. B5 울트라(Ultra) 트림의 경우 브라이트(Bright) 또는 다크(Dark) 두 가지 테마를 선택할 수 있으며 새롭게 적용되는 알로이 휠은 다이아몬드 커팅 기법을 적용해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하며 플러스(Plus), 울트라(Ultra) 트림에 따라 19인치, 20인치 각기 다른 사이즈의 휠 디자인이 적용됩니다.

인테리어에는 현대적인 스칸디나비아 리빙 룸을 연상케하는 새로운 프리미엄 소재를 적용해 깔끔하고 정돈된 이미지를 선보였습니다. 수평적인 형태를 지닌 대시보드는 트림에 따라 내추럴 드리프트우드와 순백색의 리얼 우드 소재인 화이트 드리프트 우드가 조합돼 안락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 위치를 조정해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2+1 컵홀더가 적용돼 실용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최고급 나파 레더 소재의 시트는 최상의 착좌감을 제공함과 동시에 블론드(Blond)와 차콜(Charcoal) 컬러의 선택지로 제공됩니다.


인포테인먼트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지도 데이터를 갖춘 티맵 오토(TMAP Auto), 평균 96% 이상의 한국어 인식률을 자랑하는 자동차 전용 AI 플랫폼 누구 오토(NUGU Auto), 다양한 써드파티 앱을 지원하는 티맵 스토어(TMAP Store)와 함께 네이버의 차량용 웨일(Whale) 브라우저도 탑재된다. 스마트폰의 사용자 경험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통합해 원하는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SPOTV 등 각종 OTT, SNS는 물론 플로(FLO), 멜론(Melon), 유튜브 뮤직 등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네이버 웹툰 및 e북 등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번 두 번쨰 부분변경에서는 주행 경험에 보다 고급스러움을 부여하는 에어서스펜션의 적용 범위를 B5 울트라 트림부터로 확대했습니다. XC90, S90 두 번째 부분변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전 기준으로도 에어 서스펜션의 유무는 트림 간 주행 감각에 꽤 많은 차이가 나는 요인이 됐습니다. 볼보는 아무래도 험로 주행에 강한 정통 SUV의 성격이 있다 보니, 쇼크 업소버의 상하 행정거리가 긴데, 그러다 보니 온로드 주행 중 범프 구간에서 다소 꿀렁거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스티어링 휠도 가벼워서 현대차의 약간 상위 호환 같은 느낌이 들죠. 하지만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된 차량의 경우 차고 조절 기능을 통해 온로드에서 밀착된 주행 감각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XC60 정도의 사이즈라면 더욱 유연하고도 순발력 있는 운동성과 승차감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파워트레인은 동일합니다. B5는 최고 출력 250ps를 발휘하는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MHEV(마일드 하이브리드)와 455ps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T8 두 가지입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 2022년까지는 터보차저와 슈퍼차저 두 가지를 쓰는 트윈 차저 방식으로 유명했지만 2023년부터는 지금은 모터를 통해 엔진회전수에 따른 터빈 회전을 보정하는 ‘e-boost’ 기능이 적용되고 있죠.

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용산 전시장에, XC60의 조상인 240 왜건도 함께 전시했습니다. 볼보의 SUV 라인업들은 왜건에 기반을 두고 있죠. 레드 블럭 엔진(엔진 블럭이 빨간색) 시대를 상징하는 왜건인 240은 지난 7월 22일 타계한 오지 오스본이, 성공적이었던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 초창기 시절에 투어 스케줄용 차량으로 애용한 차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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