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카티, 내년 창립 100주년 앞두고 기념 로고 공개
- 한명륜 기자
- 3일 전
- 2분 분량
브랜드 스토리와 보르고 파니갈레의 연결 상징
이탈리아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월 29일, 두카티가 내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특별한 기념 로고를 공개했습니다.
두카티의 역사는1926년 7월 4일, 이탈리아 보르고 파니갈레에서 시작됐습니다. 안토니오 카발리에리 두카티(Antonio Cavalieri Ducat)와 그의 세 아들인 아드리아노(Adriano), 마르첼로(Marcello), 브루노(Bruno)가 설립한 ‘소시에타 사이엔티피카 라디오브레베티(Società Scientifica Radiobrevetti Ducati ,SSR Ducati)’가 그 시작이죠. 초창기에는 진공관 등 전기 부품을 만들었고 1935년 보르고 파니갈레에 공장을 세웠죠. 후에 이 공장은 2차 대전 중 미군의 폭격으로 사라졌습니다.
두카티가 본격적으로 모터사이클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 초반부터죠. 이탈리아어로 강아지라는 듯의 ‘쿠치올로(Cucciolo)’로 시작한 두카티의 모터사이클은 열정을 탁월함으로, 기술을 감성으로, 디자인을 아름다움으로, 엔지니어링을 예술로 승화시켜온 모터사이클 브랜드로 자리잡았습니다. 두카티 가문의 품을 떠났을 때도 두카티라는 이름과 모터사이클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잦은 인수합병으로 인해 브랜드의 주인이 미국 기업이 됐다가 다시 이탈리아기업이 됐다가 이제 폭스바겐 그룹이 되는 변화를 거치는 동안에도 마찬가지였죠. 참고로 2012년 두카티를 손에 넣은 페르디난트 피에히(Ferdianad Piëch)는 오래전부터 두카티에 대한 에정이 대단해서 오래 전부터 두카티에 눈독을 들였다고 하죠.
이런 두카티가2026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본격적인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두카티는 공식적으로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의 막을 올리며, 두카티의 유산과 이야기들을 100주년 기념 로고를 통해 표현했습니다. 해당 로고는 과거와 미래를 잇는 다리이자 두카티를 2026년 7월 4일로 향하게 하는 여정을 상징합니다.
해당 로고의 모든 디테일은 두카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례로 브랜드 이름인 ‘DUCATI’는 그대로 유지되며, 그 중심에 숫자 100이 있습니다. 그 위를 가로지르는 하나의 곡선은 두카티 방패 로고에 적용된 곡선과 동일한 라인이다. 참고로 해당 곡선은 코너링의 스릴을 상징합니다.
로고 하단의 ‘1926-2026’ 숫자 아래에는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삼색기(트리콜로레)가 표현돼 있습니다. 이는 두카티의 뿌리가 이탈리아라는 것과 두카티의 역사가 시작된 보르고 파니갈레와의 연결을 상징한다. 현재도 두카티는 보르고 파니갈레에서 두카티 모터사이클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로고를 완성하는 슬로건은 ‘A Century Made of Seconds’로 ‘모든 순간들이 모여 만든 100년’을 말합니다. 이는 두카티의 레이싱 DNA에 대한 헌정의 의미도 담고 있으며, 두카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힘을 기리는 의미도 있습니다.
한편 두카티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는 ‘World Ducati Week 2026’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2026년 7월 3일부터 5일까지 미사노 월드 서킷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 중 7월 4일 토요일에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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