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Rewind] 9월 3주차

극한의 공기역학과 140년 헤리티지의 교차, 미래 모빌리티의 청사진
9월 셋째 주 자동차 시장은 엔지니어링 한계를 돌파한 초고효율 전기 콘셉트카부터 모터스포츠 규제를 벗어던진 순수 트랙 카, 그리고 140년 유산을 기념하는 한정판 에디션까지 다채로운 소식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다가오는 대형 모터쇼를 앞둔 완성차 그룹의 대대적인 전동화 비전 발표와 클래식과 퍼포먼스를 잇는 헤리티지 이벤트 역시 모빌리티 애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번 주 위클리 리와인드(Weekly Rewind)도 주목할 만한 핵심 이슈를 선별해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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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미션 이피션시 공개, 1리터 카 XL1의 재림?
폭스바겐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한 전기 콘셉트카 ‘미션 이피션시(Mission Efficiency)’를 9월 17일 전격 공개했습니다. 기록 수립만을 위한 전용 원오프 파워트레인이 아닌, 신형 ID.폴로 등에 탑재될 차세대 양산형 MEB+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되었음에도 공도 주행 승인 전기차 중 가장 낮은 공기저항계수(Cd) 0.158을 기록하는 등 3가지 세계 기록을 달성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ID.폴로와 동일한 최고출력 135ps의 전기 모터와 54.9kWh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하게 됩니다. 이상적인 조건 주행에서 약 15.4km/kWh(6.48kWh/100km)를 기록한 데 이어, 독일 볼프스부르크 본사에서 오스트리아 빈까지 1,278.36km를 달리는 실 주행에서 1회 충전만으로 평균14.5km/kWh(6.89kWh/100km)의 효율을 달성했습니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은, 공기역학 법칙에 충실한 물방울 형태의 차체와 혁신 섀시 제어 기술의 결과물이라 밝혔습니다. 안드레아스 민트 폭스바겐 디자인 총괄의 언급처럼 과거 1리터로 100km를 주행했던 전설적인 ‘1리터 카’ XL1의 극단적 효율 철학이 순수 전기차로 구현된 모습입니다. 후륜에는 마찰 손실을 줄인 전자기계식 브레이크를 최초 적용했고, 콘티넨탈과 공동 개발해 구름저항을 톤당 4.9kg까지 낮춘 에코콘택트 7 기반 콘셉트 타이어, 림 내부 와류를 막는 특허 디플렉터를 더했습니다. 뒷바퀴를 패널이 가린 것까지 닮았네요. 4인승 구조에 글래스 루프와 트렁크 리드에 내장된 370W 태양광 패널을 통해 일상에서 하루 최대 30km의 주행거리를 보충할 수 있어 실용적인 양산 기술의 확장성을 훌륭히 입증했습니다.
페라리, 트랙 전용 296 GT 모디피카타 공개
페라리가 고객 대상 비경쟁 트랙 프로그램 ‘클럽 콤페티치오니 GT’만을 위해 개발한 트랙 전용 익스트림 모델 296 GT 모디피카타(Modificata)를 부다페스트 페라리 레이싱 데이즈에서 최초 공개했습니다. 488 GT 모디피카타와 499P 모디피카타의 계보를 잇는 이번 모델은 레이스 무대에서 활약 중인 296 GT3 에보를 바탕으로 모터스포츠 성능 균형(BoP) 규제의 제약에서 완벽히 벗어나 성능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것이 특징입니다.


미드십에 탑재된 3.0리터(2,992cc) 120° 뱅크각의 V6 트윈터보 엔진은 회전 부품과 캠샤프트, 인터쿨러 및 터보차저 내부 설계를 새롭게 다듬었습니다. 그 결과 7,500rpm에서 최고출력 730ps(537kW), 5,000rpm에서 최대토크 81.6kg·m(800Nm)를 뿜어냅니다. 이는 레이스 모델 대비 130ps 이상 강력해진 수치이자 리터당 244ps에 달하는 폭발적인 수치입니다. 맞춤형 6단 시퀀셜 기어박스와 슬롯형 프런트 스플리터, 499P 스타일의 엔드플레이트와 거니 플랩을 결합한 신형 리어 윙을 더해 피오라노 서킷 랩타임을 GT3 에보 대비 3초나 앞당겼습니다.
특히 실내는 롤바 구조를 개선해 조수석 시트를 탑재한 2인승 캐빈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운전자가 전문 코치와 함께 실시간 인터콤으로 소통하며 드라이빙 스킬을 연마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입니다. 데이터 수집 시스템, 비디오박스 프리미엄, 타이어 온도·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IRTPMS) 등 레이스 전용 장비가 기본 탑재되며, 구매 고객에게는 향후 2년간 전 세계 주요 서킷에서 열리는 클럽 콤페티치오니 GT 프로그램 참가 권한이 주어집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GLE·GLE 쿠페·GLS 140주년 에디션 II 출시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1886년 칼 벤츠의 세계 최초 자동차 발명 140주년을 기념해 브랜드 대표 럭셔리 SUV 삼총사의 한정판 ‘140주년 에디션 II’를 9월 18일 공식 출시했습니다. 지난 4월 세단 라인업 중심의 ‘에디션 I’에 이어 선보인 이번 모델은 GLE 450 4매틱(MATIC) AMG Line(350대), GLE 450 4매틱 쿠페(230대), GLS 580 4MATIC AMG Line(100대) 등 총 680대 한정으로 판매됩니다.


이번 에디션은 마누팍투어 알파인 그레이 및 옵시디안 블랙 외장 컬러에 다크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과 하이글로스 블랙 미러 하우징이 돋보이는 나이트 패키지를 기본 조합해 스포티한 카리스마를 극대화했습니다. 실내는 블랙 나파 가죽 시트와 앤트러사이트 오픈 포어 우드 트림으로 깊이 있는 통일감을 완성했습니다. 직렬 6기통 3.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은 GLE 450 라인업은 최고출력 381ps, 최대토크 51kg·m를 발휘하며 22인치 AMG 휠이 장착됩니다. 4.0리터 V8 엔진의 플래그십 GLS 580 4MATIC은 최고출력 517ps, 최대토크 74.4kg·m의 성능에 23인치 전용 휠과 각 휠의 서스펜션을 능동 제어하는 E 액티브 바디 컨트롤(E-ACTIVE BODY CONTROL)을 더해 최상의 주행 질감을 구현했습니다. 가격은 GLE 450 1억 4,140만 원, GLE 450 쿠페 1억 4,540만 원, GLS 580 1억 9,900만 원입니다.
스텔란티스, 2026 파리 모터쇼서 콘셉트카 9종 발표
스텔란티스가 오는 10월 12일 개막하는 ‘2026 파리 모터쇼’에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인 합산 5,340㎡의 부스를 조성하고 산하 8개 브랜드의 콘셉트카 9종과 신차 60여 대를 대거 출품합니다. 새로운 모듈형 멀티에너지 플랫폼 ‘STLA One’을 필두로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AI 기술을 결합해 고객에게 폭넓은 파워트레인 선택권을 제시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안방에서 모터쇼를 맞이하는 푸조는 사각 형태의 차세대 스티어링 시스템 하이퍼스퀘어를 얹은 폴리곤(Polygon) 콘셉트카와 함께 WEC 9X8 하이퍼카, 신형 E-208 GTi를 최초 공개합니다. DS 오토모빌은 1회 충전 시 최대 740km를 주행하는 순수 전기 및 하이브리드 라인업 DS N°7을 선보이며, 피아트는 실용적인 패밀리 SUV 그리즐리와 그리즐리 패스트백을 등판시킵니다.

여기에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으로 유럽 영토를 확장 중인 립모터의 컴팩트 EV ‘B03’ 및 플래그십 SUV D19 유럽 데뷔, 란치아의 복귀작 감마, 오펠 코르사 GSE, 그리고 출시 60주년을 맞은 클래식 스파이더 두에토와 최신 라인업을 총망라하는 알파로메오까지 가세해 그룹 차원의 거대한 기술적 스펙트럼을 과시할 예정입니다. 안토니오 필로사 CEO를 비롯한 최고 경영진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전동화 시대의 글로벌 전략을 발표합니다.

한편 스텔란티스 그룹은 2026년 들어 지난 해 최악의 부진을 조금씩 벗어나고 있습니다. 2026년 2분기의 경우 순매출은 434억 8,2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으며 조정 영업 이익이 7억 7,300만 유로로 동기 대비 3배가 됐습니다. 차량 출고대수가 총 159만 7,000대로 10% 증가했는데 특히 북미 지역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이 고무적입니다. 다만 아직 유럽 시장은 적자를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과제인만큼 이번 파리모터쇼가 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벤틀리모터스, 이탈리아 '뚜또 베네' 힐클라임에서 헤리티지 전시
벤틀리모터스가 이탈리아 마조레 호수 인근 모타로네에서 열린 자동차 문화 축제 ‘뚜또 베네(Tutto Bene)’ 힐클라임에 참가해 100년이 넘는 모터스포츠와 퍼포먼스 헤리티지를 선보였습니다. 디자인 스튜디오 보로메오데실바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레이스 서비스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순위 경쟁을 넘어 스타일과 드라이빙 본연의 즐거움을 나누는 자동차 문화 교류의 장입니다.


벤틀리는 6km 모타로네 힐클라임 코스에 익스트림 드라이버 트래비스 파스트라나의 드리프트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슈퍼스포츠 FULL SEND와, 2018년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 양산 SUV 부문 최고 기록을 수립한 ‘파이크스 피크 벤테이가’를 투입해 역동적인 주행 퍼포먼스를 뽐냈습니다. 현장 거점인 바 스타치오네에는 아티스트 데이비드 귀더의 야광 리버리 플라잉스퍼, 오프로드 콘셉트 벤테이가 X 콘셉트, 2003년 르망 24시 우승 경주차 스피드 8, 그리고 1926년 생산된 오리지널 슈퍼 스포츠 모델인 스모키가 함께 전시되어 크루(Crewe) 브랜드가 지닌 과거와 현재, 미래의 연결고리를 완벽히 조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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