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Rewind] 12월 2주차
- 한명륜 기자
- 1일 전
- 3분 분량
재리 맥거번 이상 없음 외
숨가쁘게 흘러가는 도시의 소음은, 추위 속에 잠시 멈추기는 커녕 은밀하면서도 요란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가 겪는 격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데 이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가 퍼지곤 합니다. 많은 정보 속에서 옥석을 가려야 할 때입니다. 12월 둘째 주, 위클리 리와인드(Weekly Rewind) 시작합니다.
weekly
사실 무근!
재규어의 제리 맥거번 해임설
지난 12월 2일, 영국 매체 <오토카(Autocar)>는 JLR의 디자인 수장 제리 맥거번(Gerry McGovern)이2025년 콘셉트카의 실패를 포함해 디자인 전통을 희석시켰다는 이유로 사임하게 됐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12월 12일, 또 다른 외신을 통해 이는 사실과 다르며, 여전히 제리 맥거번은 최고 책임자로서의 직을 유지하고 있음이 알려졌습니다.
또다른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원(Motr1)>은 12일 기사를 통해, “JLR 측과 접촉한 결과, 제리 맥거번 최고 책임자가 해고된 사실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회사 대변인은 해당 매체에 “리 맥거번의 고용 계약을 해지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럼 단지 이것이 가짜 뉴스이거나 오보이기만 했을까요? 결과적으로 오보지만, 내부적으로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흘린 소스에 기반한 기획형 오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소식이 나온 시점이 JLR의 전 수장 애드리언 마델(Adrian Mardell)가 퇴진한 지 일 주일도 되지 않아 나온 보도인 만큼, 아니 땐 굴뚝에서 난 연기일 리 없다고 보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벨라(Velar)를 비롯해 모던 레인지로버의 전형을 제시해 온 제리 맥거번. 논란의 컨셉트 쿠페 타입 00(Type 00)은 그의 커리어가 거대한 산업 변화를 만나서 겪은 일시적 혼란일까요, 아니면 한 시대의 미감이 근본적으로 물러나는 전조일까요? 그의 추후 행보에 관심을 기울여 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첨단화를 넘어 개인화 지향하는 콕핏
2026 CES 모빌리티 부문 테마 예상
개인적으로 CES 2026에서 지켜봐야 할 트렌드는 차량 내 경험의 ‘개인화’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CES에서 차량 내 경험은 디지털화, 디지털 전환 그리고 AI와의 조우 순의 흐름을 보여줬는데, 이제는 그 경험 자체의 개인화를 내세우는 기업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콘티넨탈오토모티브에서 독립한 아우모비오는 운전자 맞춤형 디스플레이, 트레일러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을 위한 확장형 전기·전자(E/E) 아키텍처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근간이 되는 기술은 정밀 고아학 및 고도화된 프로젝션 그리고 UX 전문성을 결합한 직관적이고 몰입감 강한 디스플레이입니다.
E또한 아무모비오는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시대로의 본격적 전환을 위한 로드맵도 제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가상화된 ECU 네트워크부터 실제 차량 기능 구현까지의 개발 전 과정을 통합 가상·하이브리드 환경에서 검증·테스트할 수 있게 해 개발 기간을 단축합니다. HPC·ZCU 기반의 가상 네트워크와 VC HPC를 통해 안전 필수 기능과 비필수 기능을 상호 간섭 없이 동시에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2025 GM 테크 데이 개최
슈퍼크루즈, SDV 등 핵심 기술 공유
GM은 12월 11일 인천 부평 홍보관에서 ‘2025 GM 테크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개최하고 슈퍼크루즈, 배터리 기술,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테크 토크 세션, 슈퍼크루즈·배터리 체험존, 직원 참여형 이노베이션 랩으로 구성돼 GM의 기술 비전과 혁신 방향을 직관적으로 전달했습니다.
GM은 슈퍼크루즈를 국내 최초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에 적용하는 등 전동화·소프트웨어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에도 임직원과 파트너를 대상으로 한 기술 공유 프로그램을 지속해 협업과 기술 이해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슈퍼크루즈와 배터리 기술이 GM 전동화 전략의 핵심임을 강조하며, 임직원과 영업·협력사가 GM의 기술 비전을 함께 이해하고 협력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한국타이어,
2025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 3관왕
한국타이어는 12월 11일 열린 ‘2025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KODAF 2025)’에서 전 부문 통합 그랑프리와 글로벌 캠페인 부문 은상, 검색 퍼포먼스 부문 동상 등 총 3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아래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시상식입니다.
특히 글로벌 검색광고(SEM) 통합 운영 캠페인은 800여 개 출품작 가운데 최고 점수를 받아 그랑프리를 차지했는데요. 한국타이어는 2024년부터 해외 법인의 SEM을 통합 운영 체계로 전환하고 30개국으로 확대했으며, AI 기반 스마트 입찰과 머신러닝을 활용해 브랜드 노출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끌어올렸습니다. 그 결과 올해 10월 기준 구글에서 약 29억 회에 달하는 브랜드 노출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 ‘라우펜(Laufenn)’의 디지털 캠페인은유튜브·메타 등 글로벌 플랫폼과 국가별 맞춤 매체 전략을 결합한 성과를 인정받아 글로벌 캠페인 부문 은상을 수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