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테슬라, 엔비디아 DNA 이식? 포티투닷 사장에 박민우 박사 영입
- 한명륜 기자

- 6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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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사임 송창현 사장 후임…테슬라 재직 당시 ‘테슬라 비전’ 설계
현대차그룹이 SDV(Software Defined Vehicle) 및 자율주행기반 차량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시 한 번 전열 가다듬기에 나섰습니다.

1월 13일, 현대차그룹은 송창현 사장이 떠난 AVP(첨단차플랫폼) 본부장 겸 포티투닷(42dot) 수장 자리에 엔비디아(NVIDIA)와 테슬라(Tesla)를 거친 박민우 박사를 영입, 대표로 선임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임 박민우 사장은 최근까지 엔비디아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등 글로벌 기업에서 컴퓨터 비전 기반 자율주행 분야 기술의 연구·개발부터, 양산과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경험한 세계적인 기술 리더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임 박 사장은 엔비디아에서 최근까지 자율주행 인지 기술을 개발하는 조직의 초창기부터 합류해 개발 체계 전반을 구축하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양산 및 상용화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인지 및 센서 융합 기술을 전담하는 조직을 이끌며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진행한 양산 프로젝트를 통해 엔비디아 자율주행 플랫폼의 차량 적용을 성공적으로 추진, 연구 단계였던 기술을 실제 차량에 적용 가능한 양산 기술로 전환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고 현대차 측은 전했습니다.

특히 박 사장은 테슬라 재직 당시 테슬라의 ADAS인 오토파일럿(Autopilot) 개발 과정에서 테슬라 최초의 ‘테슬라 비전(Tesla Vision)’을 설계하고 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외부 솔루션에 의존하지 않고 카메라 중심의 딥 러닝을 통해,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중심 구조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현대차 측은 전했습니다.
박민우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SDV 와 자율주행을 넘어 로보틱스를 아우르는 Physical AI 경쟁력을 빠르게 현실화할 수 있는 최적의 기반을 갖춘 기업” 이라며, “현대차그룹이 기술과 사람이 함께 다음 세대의 지능형 모빌리티(Intelligent Mobility)를 이끌어 가고, 세계 혁신의 기준(Benchmark for Innovation)이 되는데 기여하겠다” 고 비전을 밝혔습니다.

네이버 CTO(최고기술책임자)를 역임한 전임 송창현 사장은 ‘IT 기업의 조직 문화를 현대차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좌절한 혁신가’와 ‘막대한 지분을 통해 이익을 실현하고 조직에 큰 손해를 입힌 채 떠난 인물’이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전임자에 대한 평가가 어찌 됐건, 현대차는 이제 더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전기차 영역에서 눈부신 발전 속도를 보이며 기존 강자들을 제치는 데 성공했지만, 타 제조사들이 벌써 레벨 3 단계에 접어드는 자율주행 영역에서는 오히려 뒤처지는 것이 현재의 평가입니다. 과연 새로운 수장이 전열을 정비해 혁신을 위한 승부를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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