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71 단일 트림, 외관∙실내 첨단, 고급화…가격 상승폭 고객 설득이 관건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Chevrolet)가 7월 15일 새롭게 태어난 프리미엄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올 뉴 콜로라도(All New Colorado)를 국내 공식 출시하고 오늘부터 고객 판매를 시작한다. Z71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개소세 인하 기준) 7,279 만 원이다.
3세대로의 풀체인지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Z71
3세대로 진화한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는 외관과 실내 모두 프리미엄 픽업트럭을 지향한다. 전장은 5,410㎜로 15 ㎜, 휠베이스가 3,337 ㎜로 79 ㎜ 길어졌다. 전폭은 1,905 ㎜로 20 ㎜ 넓어졌다. 공차 중량은 이전 세대 후기형 4륜 구동 기준으로 100kg 증가한 2,150kg이다.
전면부는 확대된 사이즈의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이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이어져 강렬한 인상을 준다. 보닛과 범퍼에서도 굵직한 캐릭터라인이 정통 오프로더의 터프한 매력을 강조한다. 주간주행등, 전방안개등, 테일램프 등 주요 등화류에는 LED 램프를 대폭 적용했다.
측면의 앞뒤 펜더는 직선 중심의 근육질의 바디라인으로 역동적인 측단면 이미지를 보여준다. 후면 테일게이트에는 쉐보레 픽업트럭의 트레이드마크인, 수평으로 긴 쉐보레 레터링을 새겨넣어 100년 이상 이어 온 픽업 헤리티지를 표현했다.
실내는 쉐보레의 최신 디자인 언어와 다양한 소재 적용을 통해 첨단성과 고급스러움을 두루 갖췄다. 중앙에 위치한 11.3인치 컬러 터치 스크린과 11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이어진 운전자 중심의 구성이다. 다양한 설정을 제공해 운전 중 오너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송풍구와 센터페시아, 센터콘솔 박스, 천연가죽 시트 등 주요 부위에 레드 컬러의 스티치가 들어가 스포티한 매력을 전한다. 이름하여 ‘아드레날린 레드 포인트’다. 외장 컬러는 토파즈 블루, 턱시도 블랙, 퓨어 화이트, 스털링 그레이, 샌드 듄, 글로우 레드 등 총 6가지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휠은 오버랜딩에 최적화된 18인치 안드로이드 다크 글로스 알로이 휠과 올 터레인 타이어를 기본으로 한다. 온로드 지향의 외관을 원한다면 20인치 다크 안드로이드 알로이휠 옵션도 있다.
여기에 Z71-X 에디션을 선택하면 오프로드 사이드스텝과 LED 블랙 보타이(전면), 스테인리스 머플러팁, 프리미엄 플로어라이너(1열 & 2열), 콜로라도 로고 도어 실플레이트(1열) 등 다양한 액세서리가 탑재된다.
3.6리터 V6 대체 2.7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온∙오프로드 주행 성능 다양성 강화
새롭게 적용된 엔진은2.7L 직분사 가솔린 터보 직렬 4기통으로, 최고출력 314.3 ps, 최대토크 54kg·m를 발휘한다. 기존 3.6L 자연흡기 엔진보다 소폭 높은 최고 출력과 40% 이상 향상된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공인 복합연비는 8.1km/L(도심 7.5, 고속 9.1) 수준. 연료 탱크 용량은 80리터다.
다운사이징이 불만일 수 있지만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실버라도에 먼저 적용돼 성능을 입증한 엔진이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된다. 엔진은고압과 진동에 능히 견디는 디젤 엔진의 기술이 적용돼 강성이 강화됐다. 고강도 주조 실린더 블록, 30% 강성이 강화된 크랭크축, 풀단조 바텀 엔드(Fully Forged Bottom End)등을 통해 내구성도 개선했다.
변속기는 2세대 8단 자동 변속기가 매칭돼 부드러운 변속감과 빠른 다운시프트 성능을 제공한다. 온로드 상황에서는 촘촘한 변속감으로 SUV 못지않은 편안한 주행 감성을 선보이며, 저속으로 이동하는 오프로드 상황에서는 저단 기어에서 탁월한 퍼포먼스를 발휘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돼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뛰어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오토트랙(Autotrac™) 액티브 2 speed 4WD로 불리는 올 뉴 콜로라도의 사륜구동 시스템은 오프로드 주행에 필수적인 디퍼렌셜 잠금장치(Mechanical Locking Differential)가 탑재돼, 좌우 트랙션 차이가 심할 시 차동기어를 잠그는 록업(Lock Up) 기능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드라이브 모드를 통해 노면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다. 올 뉴 콜로라도는 기본 주행모드를 포함해 오프로드, 험지, 견인/운반 등 총 4가지의 드라이브 모드가 제공되며, 기어 노브 좌측에 위치한 다이얼을 통해 드라이브모드를 상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주행 중 G포스, 피치/롤 등을 표시해주는 오프로드 퍼포먼스 디스플레이를 추가해 운전의 재미를 배가했다.
압도적 트레일러링 퍼포먼스와 픽업트럭 특화 옵션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는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에 어울리는 뛰어난 트레일러링 퍼포먼스와 픽업 특화 옵션도 적용했다. 트레일러 히치 리시버 및 커넥터가 기본 옵션. 최대 견인력은 3,492kg이며, 대형 카라반, 트레일러도 어렵지 않게 견인할 수 있다.
여기에 스웨이 콘트롤(Trailer Sway Control) 기능이 포함된 스타빌리트랙(StabiliTrak®)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는 주행 중 트레일러의 밸런스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고속 주행 시 도로의 요철이나 와류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트레일러의 스웨이 현상을 미연에 방지한다.
이 밖에도 히치 어시스트 가이드라인과 히치뷰 모니터를 통해 트레일러의 결착 편의성을 높였으며, 트레일러의 하중에 따라 브레이크 압력을 조정할 수 있는 통합형 트레일러 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외에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의 특징인 개폐식의 리어 슬라이딩 글래스, 뒷좌석 히든 스토리지 간단한 공구나 짐을 수납할 수 있는 스토리지가 내장된 스토우플렉스 테일게이트, 테일게이트를 가볍고 부드럽게 여닫을 수 있도록 돕는 이지 리프트 & 로워 테일게이트도 갖춰져 있다. 특히, 테일게이트에는 목공 작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간이 길이 측정 툴이 각인돼 있으며, 필요에 따라 테일게이트 열림을 중간 위치에서 고정할 수 있는 미드포지션 기능도 제공한다.
더불어 적재함에서의 작업 편의성을 위해 트럭 위로 쉽게 오르고 내릴 수 있게 도와주는 리어 범퍼 코너 스텝과 적재함을 비추는 카고 램프, 220V 400W 파워아웃렛이 기본 제공된다. 적재함 바닥에는 특수 코팅으로 바닥을 보호하고 미끄럼, 부식까지 방지하는 스프레이온 베드 라이너와 카고 레일 보호 커버가 적용된다.
첨단 편의사양 및 안전사양
디자인과 퍼포먼스에서 진일보한 올 뉴 콜로라도는 편의 및 안전사양에서도 프리미엄 모델에 걸맞은 고급 옵션이 탑재된다. GM의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온스타(OnStar)가 5년 동안 무상으로 기본 제공되며, 무선으로 구글 안드로이드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는 무선 폰 프로젝션, 운전석 메모리시트와 앞좌석 열선 및 통풍시트, 자동 열선 스티어링 휠,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 리어 에어벤트, 선루프, 스마트 키 등 프리미엄 옵션이 대거 적용됐다.
첨단 안전 사양으로는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전방거리 감지,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사이클리스트 감지 포함), 차선유지 보조, 스마트 하이빔, 사각지대 경고, 트레일러 사각지대 경고, 차선변경 경고 및 (조향)보조, 후측방 경고 및 제동, 후방주차 경고, 힐 디센트 컨트롤, 뒷좌석 승객 리마인더 등으로 구성된다.
테크놀로지 팩을 적용할 경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후방 보행자 경고, 서라운드 비전카메라, 오프로드 주행 시 중앙 스크린을 통해 하부 상황을 볼 수 있는 언더바디 카메라(전면 & 후면), Bose® 프리미엄 사운드(앰프, 7 스피커), 20"다크 안드로이드 알로이휠 옵션이 추가된다.
GM 한국사업장 커뮤니케이션 총괄 겸 최고 마케팅책임자 윤명옥 전무는 “이번에 국내 출시되는 올 뉴 콜로라도는 비교 불가한 동급 최고의 오프로드의 뛰어난 주행성능과 온로드 도심주행의 편안함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정통 아메리칸 프리미엄 픽업으로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했다”고 전했다. 또한 “일상생활과 레저활동을 동시에 즐기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존 대비 크게 상승한 가격
시장 반응 괜찮을까?
풀체인지를 거치면서 차량 가격이 크게 높아지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특히 최근 2, 3년 사이의 풀체인지 차종들은 원자재 가격, 첨단 사양 등으로 인해 기존 가격 대비 1,000만 원 이상 상승이 예삿일이다. 그러나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의 경우 그 폭이 크다. 기존 국내 판매됐던 2세대 후기형 3.6리터 가솔린 엔진 4륜 구동 모델의 최고 가격이 4,889만 원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50% 가까이 뛴 가격이다. 가솔린 엔진 픽업트럭만으로 국한하면 지프 글래디에이터보다 약간 싼 가격이다. 실제 시장 반응이 어떠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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