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 출시… 1회 충전 562km로 국내 최장 주행거리 달성
- 한명륜 기자
- 7월 28일
- 3분 분량
E-Value+ 트림, 서울시 보조금 적용시 4,800만 원대
현대자동차(이차 '현대차')가 7월 28일, 전기차 전용 모델 ‘더 뉴 아이오닉 6(The new IONIQ 6, 이하 '아이오닉 6)’를 국내 시장에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이번 모델은 2022년 첫 출시 이후 3년 만에 이뤄진 부분변경으로, 배터리 효율 향상은 물론 디자인, 주행감, 실내 편의성 등 전반적인 상품성이 크게 강화됐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모델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현대차 아이오닉 6
국내 시판 전기차 최장 주행거리 562km 달성
63kWh 배터리 스탠다드도 437km 주행 가능
아이오닉 6의 가장 큰 강점은 단연 주행거리입니다. 롱레인지 트림(2WD, 18인치 타이어 기준)은 새롭게 적용된 84kWh 4세대 배터리를 기반으로 최대 562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현재 국내 출시 전기차 중 가장 깁니다. 6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로 기존 대비 70km 늘어난 437km 주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350kW급 초고속 충전 성능은 그대로 유지돼,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18분 만에 충전할 수 있습니다. 공기역학 설계도 강화되어 듀얼모션 에어플랩, 덕 테일 스포일러, 에어로 휠 등을 통해 공기저항계수 0.21을 유지하며 주행 효율을 극대화했습니다.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 계승
더 날렵한 스타일
디자인 측면에서는 현대차의 전동화 디자인 언어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 콘셉트를 계승하면서도 더욱 날렵하고 정제된 외관을 갖췄습니다. 전면부에는 얇은 주간주행등(DRL)과 메인램프가 분리 배치되어 미래지향적 인상을 제시하고, 측면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에어로 휠과 블랙 가니쉬가 스포티함을 더했습니다. 후면부는 연장된 덕 테일 스포일러와 매끄러운 크롬 라인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습니다.

외장 컬러는 신규 색상 ‘트랜스미션 블루 매트’를 포함해 총 7종, 내장 컬러는 4종으로 운영됩니다. 특히 새로 등장한 ‘N 라인’ 트림은 전용 범퍼, 20인치 휠, 리어램프는 물론 레드 엑센트가 들어간 전용 내장으로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참고로 현대차는 지난 7월 23일, 남양 연구소에서 공기저항 계수를 0.144cd로 낮춘 에어로 챌린지 카를 공개하며 놀라운 수준의 공력 성능 기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숙성과 주행감 모두 향상
공기저항 계수 0.21cd
새로운 아이오닉 6는 승차감과 정숙성에서도 확실히 개선된 면모를 자랑합니다. 현대차는 주파수 감응형 쇽업소버를 개선하고 흡차음재 면적을 확대해 모터 작동 시 소음을 줄였습니다. 여기에 이중 접합 차음 글라스, 분리형 플로어 카페트, 최적화된 흡음 타이어 등을 적용해 주행 중 실내 유입 소음을 저감했습니다.
또한 타이어 접지력과 구름 저항 성능을 동시에 고려한 신형 타이어를 채택함으로써 주행 효율과 승차감을 함께 잡았습니다. 전반적인 주행 성능 향상은 부드러운 가속과 제동을 중심으로 구성된 ‘스무스 모드’를 통해 더욱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드는 멀미를 줄이고 장거리 주행 피로도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스탠다드 2WD의 최고 출력은 125kW(168.75ps), 롱레인지 2WD는 168kW(226.8ps)이며 둘 다 최대 토크는 350Nm로 동일하다. 롱레인지 4WD는 최고 출력 239kW(322.65ps)와 최대 토크 605Nm을 발휘합니다.
공조 착좌 감지,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등 적용
E Value+ 트림으로 접근성 높여
실내 편의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대표적으로 운전석과 동승석, 2열 좌석의 탑승 여부를 자동으로 인식해 공조 범위를 조절하는 ‘공조 착좌 감지’ 기능이 현대차 최초로 탑재되었습니다. 여기에 주행 상황에 따라 회생제동 강도를 자동 설정하는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도 적용돼 운전 편의성과 효율을 함께 높였다.

그 외에도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차로 유지 보조 2, 전방 충돌방지 보조 2 등 첨단 안전사양이 기본 및 선택 사양으로 제공됩니다. PMSA는 캐스퍼 일렉트릭에 먼저 적용돼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 현대 AI 어시스턴트 디지털 키 2, 100W USB-C 단자, 빌트인 캠 2 플러스(Plus)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사양도 운영됩니다. 블루링크 스토어에서는 주차 보조 기능, 스트리밍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 기반 기능을 개별 구매 가능합니다.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E-Value+ 트림 기준 4,856만 원부터 시작하며, 롱레인지 프레스티지 N 라인은 6,132만 원입니다. E-Value+ 트림은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서울 기준 4,000만 원 초반대에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국산차 비싸서 수입차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이오닉은 고가 차종이다 보니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이 과제였죠. 이에 맞추 대규모 마케팅과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며 전기차 대중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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