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렉서스의 바디 온 프레임 플래그십 SUV, 디 올 뉴 LX700h
- 한명륜 기자
- 3월 18일
- 2분 분량
5인승 오버트레일, 7인승 럭셔리, 4인승 VIP 3개 트림, 최고 1억 9,457만 원
렉서스코리아가 3월 17일, 플래그십 오프로더 LX700h를 국내에 출시하고, 성수동 앤더슨씨에서 미디어 공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사랑받는 인물은 아니지만 유명한 인물과 연관돼서 화제성이 있는 차죠. 물론 그러한 이슈에만 묻어 가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매력있고 상징적인 차입니다.
우선 국내 시장에는 처음 선보이는 렉서스의 바디 온 프레임 SUV입니다. 트림은 1억 9,457만 원의 4인승 VIP 트림, 1억 6,587만 원의 5인승 오버트레일, 그리고 출시 현장에서 1억 6,797만 원의 7인승 럭셔리 3가지 트림입니다.
렉서스 LX는 그간 국내 렉서스 오너들의 성향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라인업인데요. 2023년부터 렉서스가 보여주고 있는 공격적인 라인업 확대의 연장선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선 중심의 강인한 디자인, 같은 스핀들 그릴이라도 대담한 볼륨감과 웅장한 스케일감을 강조한 면모가 렉서스의 다른 라인업들과 차이를 보입니다.
오버트레일 트림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보다 오프로더로서의 하드코어한 면모를 구현합니다. 특히 무광 소재의 라디에이터 그릴, 그리고 헤드램프 베젤과 휠하우스 아치 등이 같은 소재로 통일돼서 본격적인 오프로더로서의 면모를 보여 줍니다.
이 트림의 특징적 컬러는 문 데저트인데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문폴(Moonfall)이라는 영화가 생각납니다. 더 이상 지구엔 때려부술 것이 없어서 달을 때려부순 재난 성애자 감독의 이 영화에서 GX와 NX가 활약했었죠. 센터 디퍼렌셜 락에 더해 프론트, 리어 디퍼렌셜 락도 추가돼 더 강력한 험로 주행 성능을 발휘합니다.
LX700h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고 출력 415ps(5,200rpm)를 발휘하는 3.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V35-FTS )과 구동 모터가 결합돼 합산 최고 출력 464ps 발휘합니다. 최대 토크는 66.3kg∙m(2,000~3,500rpm)에 달하고요. 이 파워트레인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토요타의 랜드크루저, 툰드라 픽업트럭에도 적용된 것인데요. 일반적인 하이브리드와 달리 발전기와 스타터까지 기본 장착했습니다. 변속기는 10단 자동변속기입니다.
오프로더인만큼 도강 성능도 뺴놓을 수 없는데요. 최대 도강 수심은 70cm 수준입니다. 랜드로버나 G 클래스 등에는 미치지 못하만 준수합니다.
차량 크기는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GA-F 플랫폼으로, 전장 5,096mm에 휠베이스 2,850mm, 전폭 1,990mm, 전고가 1,895mm로 물론 작지는 않지만 동급의 경쟁기종과 비교하면 휠베이스는 좀 짧은 편인데요. 그렇다 보니 아무래도 2열 레그룸이 외형 대비 좁습니다. 보통 외관 대비 공간을 넓게 마련하는 것이 렉서스의 장점인데, 아무래도 바디 온 프레임에다 멀티링크, 디퍼렌셜 등의 시스템을 장착하는 과정에서 거주 공간이 상대적으로 좁아진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도 현장에 전시된 4인승 VIP 트림의 경우 그 안락감은 압도적이었습니다. 시트 폼의 압력은 안정성과 안락감의 최정점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고 세미 아닐린 시트 가죽의 감촉도 좋습니다.
사실 이 차를 타고 오프로드 주행을 얼마나 할까요? 실질적으로는 럭셔리카의 느낌을 내는 4인승 VIP와7인승 럭셔리가 좀 더 잘 팔릴 것 같습니다. 또한 이 트림은 ‘튜닝빨’이 잘 먹을 것 같습니다. 기본 사이즈는 전후 동일 단면폭 265mm, 편평비 50%의 타이어와 22인치 휠이 적용돼 있는데요. 옵셋이 다소 보수적이긴 합니다 좀 더 ‘자세’가 나오려면 약간 더 폭이 넓은 타이어도 어울릴 것 같습니다. 실제로 북미에서는 LX에 광폭 타이어와 23인치급의 휠을 적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미디어 시승행사도 이어지는데요. 시승 행사를 참여한 매체는 바로 개별 시승차가 주어지는 게 아니라서, 차를 좀 더 길게 타보고 싶은 저는 4월 이후에 별도로 시승 영상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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