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Rewind] 4월 1주차 (1) 메르세데스 벤츠 GLS 페이스리프트
- 한명륜 기자

- 4월 5일
- 4분 분량
3세대 2차 페이스리프트
지난 한 주 소식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역시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상위 SUV인 GLS와 어퍼 프리미엄 SUV인 GLE 라인업의 2차 페이스리프트 소식일 겁니다. GLS는 3세대(X167), GLE는 4세대(W167)의 두 번째 부분변경 모델이죠. 전동화에는 실패했고 만듦새 등에 있어 과거 자사 차량, 그리고 경쟁자들에 비해 못하다는 욕을 먹지만 그럼에도 GLS와 GLE는 탄탄한 지지층을 갖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논란이 있지만 의외로 본질이 아닙니다. 먼저 GLS의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 주요 사항들을 살펴봅니다.

개선된 파워트레인
SUV의 S 클래스 GLS 페이스리프트
GLS의 파워트레인은 350d 4매틱, 450d 4매틱(3.0리터 직렬 6기통 디젤), 450 4매틱(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그리고 580 4매틱(4.0리터 V8) 엔진입니다. 전체적으로 환경 영향 저감과 기존 성능의 개선 등이 이뤄졌는데요.
우선 최상위인 580은 S 클래스의 580과 마찬가지로, 기존 크로스 플레인 크랭크샤프트 대신 플랫 플레인 방식의 크랭크샤프트가 적용됐습니다. 기존 580 엔진의 경우 시동 불량에 문제가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무게가 가벼운 플랫 플레인 크랭크 샤프트는 ISG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최고 출력은 380kW(516ps)에서 395kW(537ps)로 증가했으며, 최대 토크는 기존 730Nm(74.4kg∙m) 에서 750Nm(76.4kg∙m, 2,500~4,500rpm)로 더 강해졌습니다. 이전 엔진 최적화 사항에는 연료 분사 시스템, 미립자 필터가 포함된 배기가스 후처리 장치, 실린더 헤드의 흡기 및 배기 포트, 그리고 흡기 캠샤프트가 포함됩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또한 배기가스 터보차저의 임펠러와 하우징을 재설계했습니다. 두 개의 란체스터 밸런스 샤프트는 탁월한 부드러움을 보장합니다. 0→100km/h 가속 시간은 4.7초입니다.
출력 사양에 따라 313ps의 350d와 367ps의 450d 2종으로나뉘는 3.0리터 디젤 엔진은 최초로 전기 가열식 촉매 변환기를 적용했습니다. 이는 주행 초기부터 주행 사이클 전체에 걸쳐 배기가스 무해화 최적의 온도를 유지합니다. 엔진은 알루미늄 소재의 크랭크 케이스를 적용했으며, F1 머신에 적용되는 NANOSLIDE® 실린더 라이너와 셰이커 쿨링 방식의 고성능 스틸 피스톤을 적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경량화, 저마찰 및 빠른 냉각 성능을 확보했습니다. 0→100km/h 가속 시간은 각각 6.6초와 5.9초입니다.
3.0리터가솔린 엔진의 경우 381ps의 최고 출력을 유지하나 최대 토크는 12% 향상된 560Nm(57.1kg∙m, 2,000~4,500rpm)입니다. 새로운 전기 보조 컴프레서, 최적화된 흡기 및 배기 포트를 갖춘 실린더 헤드, 그리고 수정된 흡기 캠샤프트 덕분입니다. 또한 연소 과정 및 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도 최적화했습니다.
E-ABC 시스템
토크 온 디맨드 방식의 지능형 4륜 구동
모든 엔진에는 48V 배터리 기반의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가 적용되며 17kW, 202Nm의 부가 동력 성능을 발휘합니다. 그런데 이 48V 시스템은 섀시 제어에도 긴밀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GLS에 적용되는 각 바퀴 휠 쇼크 업소버 독립 제어 기능인 E-ABC(Electric Active Body Control)도 48V 시스템의 지원을 받습니다.

5개의 멀티코어 프로세서와 20개 이상의 센서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은 유압식 능동 서스펜션과 에어 서스펜션(AIRMATIC)이 결합되어, 각 휠의 하중을 능동적으로 지지하고 감쇠력을 조절합니다. 또한 강력한 전압을 바탕으로 펌프와 모터를 구동하여 차체의 롤링(좌우 흔들림), 피칭(앞뒤 흔들림), 스쿼트(가속 시 앞이 들리며 전륜 마찰력이 부족해지는 것)를 더욱 정밀하게 제어합니다.
여기에 모래밭이나 진창 등에 빠졌을 때 차체를 흔들어 탈출을 돕는 프리 휠 모드(Free Wheel Mode)가 적용되며, 트렁크에 짐을 실을 때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상고도 50mm 폭으로 조절 가능합니다.
또한 유럽 모델의 경우, 가변 토크 배분 방식인 토크 온 디맨드(Torque On Demand) 방식의 지능형 4륜 구동 시스템 토크 온 디맨드(Torque on Demand) 방식이 적용됐습니다. 이를 통해 전후륜 구동력 배분 비율을 0~100%까지 조절 가능합니다. 또한 이 시스템은 험로에서뿐만 아니라 도로 주행 시 회피 기동 성능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새로운 수랭식 프로세서 적용
더욱 스마트한 주행 보조
자동차 첨단 기능의 경쟁도 냉각에 달려 있습니다. 특히 점점 스마트해지는 자동차의 센서 및 작동 장치들은 많은 열을 발생시키고 이는 오류나 성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새로운 GLS도 신형의 수랭식 프로세서를 적용했습니다.
10개의 외부 카메라, 최대 5개의 레이더 센서, 12개의 초음파 센서 그리고 앞서 언급한 E-ABC 시스템을 위한 센서와 프로세서 등을 감안하면 반드시 필요한 역량입니다. 특히 주행 보조에 인공지능 역량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러하죠.
유럽에서는 MB.DRIVE Standard가 디스트로닉(DISTRONIC) 거리 제어와 같은 기능을 포함한 기본 사양이며, 중국에서는 혼잡한 교통상황에 대응하는 MB.DRIVE ASSIST PRO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북미 시장에는 약간 뒤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디자인 및 첨단 인테리어
오타니 쇼헤이가 앉을 수 있는 3열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를 맞이한 GLS의 디자인 역시 S 클래스 부분변경의 문법이 적용됐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삼각별의 향연입니다. 주간주행등, 리어 램프는 물론 보닛 위에도 등화류가 점등되는 삼각별이 올라갑니다. 북미형 사양에서는 주행 중에만 점등되는데, 중국형 사양에는 정차 중에까지 점등됩니다. 더 커진 면적의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발광하는 크롬 테두리,와 가로, 세로의 크롬 핀과 함께 별표로 가득합니다. 주력 시장의 미의식이 반영된 결과인데, 은은하고 중후한 품격보다 권위적이고 자기 선언적인 성격이 강한 디자인이라 선호도는 갈릴 것 같습니다.

1m2에 달하는 파노라마 루프 글래스는 전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됩니다. 양산형 SUV 중 동급 최대 규모이며 슬라이딩을 통한 개방 기능이 적용됩니다.
인테리어와 첨단 편의 기능은 S 클래스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운영 체제인 MB.OS를 기반으로 구동합니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과 강력한 칩을 활용하며 메르세데스-벤츠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와 연결되며 오랫동안 최신 상태의 유지가 가능합니다. 끊임없이 확장되는 디지털 추가 기능 포트폴리오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토어와 MB.APP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기본 사양인 MBUX 슈퍼스크린은 GLS에 디지털 세상을 선사합니다. 3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MBUX 제로 레이어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는 하단 바에 가장 중요한 정보와 추천 항목을 표시합니다. 3D 운전석 디스플레이는 옵션입니다.
MBUX 가상 비서는 마치 살아있는 아바타처럼 중앙 디스플레이에 항상 위치합니다. 아바타는 기본적으로 별 모양이나, 성운 속의 인간형 아바타와 풍부한 표정을 지닌 또 다른 인간형 아바타로 세 가지 형태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3,135mm의 휠베이스 덕분에 2열은 SUV의 S 클래스라는 표현이 넘치지 않습니다. 프로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멀티 컨투어 시트, 탈착식 MBUX 리모컨, 써모트로닉 자동 온도 조절 장치, 양쪽 도어의 전동 선 블라인드는 손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11.6인치의 풀 HD 디스플레이도 개별 리모컨과 함께 적용됩니다.

3열에도 오타니 쇼헤이 정도인 194cm 신장의 성인 2명이 앉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3열 시트 열선, 사이드 에어백, 컴포트 헤드레스트, 모바일 기기 무선 충전, 어댑티브 라이팅 등의 옵션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GLS는 2026년 하반기에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격은 580 4매틱의 경우 15만에서 20만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격화하고 있는 중동 전쟁과 미국 내 인플레이션 영향 등에 따라 인도 시기나 가격 면에서 변수가 생길 위험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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