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4 E-텐스 디자인 언어 적용한 베이비워커 공개
장 에릭 베르뉴는 DS에 특별한 존재다. 2019년과 2020 시즌 FIA ABB-포뮬러-E 챔피언을 달성하면서 출범한 지 얼마 안 되는 DS 브랜드가 전동화로 빠르게 방향을 전환하고 브랜드 가치를 전하는 데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다. 2021 시즌 우승을 함께 한 동료인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가 다른 팀으로 떠나면서 그의 존재감은 더 커졌다. DS 디자인 스튜디오는 그런 그의 아들, 레오 베르뉴를 위해 베이비워커, 영유아 보행 보조용 자동차를 선물했다. 이번 2022년 크리스마스는 레오 베르뉴의 첫 크리스마스이기도 하다.

DS4 E-텐스 225 퍼포먼스 라인+ 테마 살려
레오 베르뉴를 위한 특별한 베이비워커는 DS의 프리미엄 C 세그먼트이자 럭셔리 해치백이라는 틈새 시장을 연 DS4 E-텐스 225 퍼포먼스 라인의 디자인 테마를 적용한 것이다. 사틴 앤트러사이트 그레이에 블랙 라커 래핑을 더해 DS4의 분위기를 구현한 이 차는 심플하고 깔끔한 차체, 큰 직경의 바퀴를 통해 역동성을 표현했다.
특히 DS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등화류 모듈도 표현했다. 전면 디자인에는 DS4 E-텐스의 등화류 테마를 살렸고 그 위에 레오 베르뉴만을 위한 ‘LEO’ 레터링까지 더했다. 대구경 휠에는 고광택의 블랙 라커가 더해져 은은한 반무광의 차체와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

시트 역시 DS4 E-텐스 퍼포먼스 라인+에 들어가는 까미네 레드 스티치의 알칸타라다. 스티어링 휠에 들어간 골드 & 까미네 스티치 역시 동일하게 구현됐다. 레오 베르뉴는 이 ‘차량’을 늦어도 크리스마스 이전에 인도받게 될 것이라고 DS는 전했다.
장 에릭 베르뉴는 2022년 8월, 포뮬러-E의 서울 그랑프리 참가 차 방한했으며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DS 전시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포뮬러-E 드라임버로서 활동하는 것이 DS 브랜드의 탄소 저감 목표와 전동화 비전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인지를 명확하게 제시하기도 했다. 실제로 DS 브랜드는 스텔란티스 출범 이전, 이미 유럽에서 가장 적은 탄소배출량을 기록한 브랜드로 꼽히기도 했다.
프랑스 ‘부심’ 충만, DS 펜스키 팀의
포뮬러-E 9번째 시즌 준비
DS의 포뮬러-E 팀이었던 DS 테치타는 2023 시즌부터 펜스케 오토스포츠(Penske Autosports) 파트너십을 맺고, DS 펜스케 팀으로서 경쟁을 치르게 된다. 특히, 지난해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시즌 8에서 정상을 차지한 스토펠 반도른(Stoffel Vandoorne)이 새롭게 합류해 장 에릭 베르뉴(Jean-Éric Vergne)와 함께 포뮬러 E 시즌 9의 우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DS 펜스케의 3세대 머신 FE23은 규정에 따라 포뮬러-E 머신 최초로 4륜 구동 방식이 적용된다. 따라서 모터는 전후륜 듀얼로 장착되며 각각 250kW, 350kW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합산 출력은 600kW다. 기존과 달리 배터리의 재사용이 가능하며 팀 컬러인 검정새고가 금색을 조화롭게 배치한 차체도 재생 소재로 제작됐다.

뿐만 아니라 2021년부터 팀의 국적 역시 프랑스 팀이다. 여기에 자국 출신 드라이버인 장 에릭 베르뉴를 오랜 기간 동안 시트에 앉히는 데도 성공했다. 레오 베르뉴를 위한 선물 역시 상징적인 면이 크다.
DS4, ‘르 오토모빌’ 올해의 자동차
한편 이 베이비워커의 디자인 모델이 된 DS4는 자국의 <르 오토모빌(Le Automobile)>매거진이 선정한 2022년 최고의 차에도 선정되는 등 디자인에서의 아름다움은 인정받고 있다. DS의 디자인 디렉터 티에리 메트로는 “DS 에어로 스포르 라운지의 디자인 콘셉트로부터 받은 영감을 잘 살렸으며 유니크한 실루엣, 720mm 대구경 휠에 기반한 볼륨감 있고 대담한 측면 디자인 등을 살린 차”라며, “이번 수상은 뛰어난 디자인적 업적을 이룬 팀워크에 대한 수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DS4는 현재 한국에도 시판되고 있다. 디자인의 매력도에 대해서는 호평이 있지만, 역시 디젤 엔진만 수입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있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최고 출력 225ps의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1회 완충 시 최대 62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도 있다. 다만 DS 브랜드의 국내 브랜드 인지도가 약한 상태에서 고가의 PHEV 라인업을 국내에 도입하기에는 리스크가 클 것으로 보여, 스텔란티스코리아 측에서는 다소 고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