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보다 강력한 성능과 경험의 진화, BMW 더 뉴 7시리즈
- 한명륜 기자

- 5일 전
- 3분 분량
노이어 클라쎄 기반 부분변경, 업그레이드된 전동화 성능과 파노라믹 아이드라이브 등 혁신 사양 갖춰
독일 현지 시간으로 4월 22일, BMW가 7세대 7시리즈(G70)의 부분변경인 더 뉴 7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부분변경된 7 시리즈는 BMW의 미래형 자동차 아키텍처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기반의 첫 플래그십 세단으로, 디자인 변화 그 이상의 성능 업그레이드와 주행 및 실내 공간 경험에서의 진화를 이룬 모델입니다.

BMW 더 뉴 7 시리즈
모노리식 디자인 기반 절제된 변화
파노라믹 I 드라이브 적용된 실내
요즘 독일 자동차 브랜드들의 디자인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하는 ‘사건’들이 많죠. 그런데 7세대 7 시리즈도 2022년 첫 등장 당시에는 반응이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를 비롯해 경쟁자들의 디자인이 보여주는 일련의 상황 속에서 그나마 ‘정상적’으로 여겨지는 것이 더 뉴 7시리즈의 디자인입니다.

전면 키드니 아이코닉 글로우(Kidney Iconic Glow), 더욱 가늘어진 DRL이 이루는 전면 윤곽 디자인은 이미 사전에 공개됐죠. 전체적으로는 모놀리식(Monolithic, 단일체) 형태를 기반으로 하는 전면은 다행히 무지막지한 이질감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헤드램프 유닛 아래가 더 정돈되고 하단 에어로파츠의 폭이 넓어지면서 BMW다운 역동성을 좀 더 강조했습니다. 휠은 세대의 정체성을 유지한 가운데 20~22인치의 휠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리어 램프가 확 커졌는데 약간의 선호도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발광면의 상하 폭과 좌우 길이 모두 길어지다보니 우주선 같은 느낌을 주는데요. 2010년대 중반의 링컨을 보는 듯합니다. 외관 컬러는 BMW 인디비주얼 듀얼-피니시(Dual-Finish) 도색을 포함해 광범위한 개인화 옵션이 제공됩니다.

노이어 클라쎄 아키텍처를 적용한 7시리즈의 실내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파노라믹 i 드라이브 인포테인먼트입니다. 지난 2025년 1월 CES(북미가전박람회)에서 공개된 이 디스플레이는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X(OS X) 기반의 파노라믹 아이드라이브를 통해 운전자와 승객 모두에게 집중된 디지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합니다. 아마존 알렉사(Amazon Alexa)+ AI 기술이 접목된 확장된 BMW 인텔리전트 개인 비서와 강력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는 미래지향적인 기능을 구현합니다. 운영 체제도 운영 체제가 기존 버전에서 AOSP(Android Open Source Project) 기반의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X(OS X)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조수석 탑승자를 위한 14.6인치 풀 HD 터치스크린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으며, 31.3인치 8K BMW 시어터 스크린이 옵션으로 제공됩니다. 영기에는 카메라가 추가되어 주행 중 화상 회의 등이 가능해졌습니다.
강력해진 파워트레인
Gen6 배터리 시스템으로 강화된 전기 역량
BMW는 플래그십이라고 점잔 뺴지 않습니다. 브랜드 가치답게, 역동성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이는 부분변경 모델의 전 라인업에서 가시적인 성능 업그레이드로 드러납니다.

특히 i7의 경우 강화된 Gen6 원통형 112.5kWh 배터리가 적용돼, 주행 가능 거리가 길어지고 파워는 강력해졌습니다. xDrive 60의 경우 1회 완충 시 WLTP 기준 최대 727km 주행이 가능하며, 최대 250kW의 전력으로 충전 시 10~80% 충전 시간은 28분입니다. 10분 충전 시 주행 가는 거리는 235km에 달합니다. 전기형의 최대 충전 전력은 DC 기준 195kW였습니다.
60 xDrive의 동력 성능은 전기형 xDrive 60과 동일하게 최고 출력 400kW(544ps), 최대 토크 745Nm이나 0→100km/h 가속 시간은 0.1초 느려진 4.8초입니다. 아무래도 배터리 용량 증가와 함께 무거워진 중량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M 70 xDrive의 경우는 500kW(680ps, 기존 대비 15.6kW 증대)의 최고 출력과 1,100Nm의 최대 토크로 기존 대비 한층 강력해진 성능을 발휘합니다. 1회 완충 시 주행 거리도 최대 686km까지 늘어났습니다. 다만 역시 무거운 중량 때문이지 0→100km/h 가속 시간이 3.8초로 0.1초 느려졌습니다. 335kW(455ps), 660Nm로 상대적으로 ‘얌전한’ 50 xDrive의 경우 1회 완충 시 최대 728km에 달합니다.
여기에 강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M760e xDrive는 기존 대비 30kW 상향된 450kW(612ps)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며 0→100km/h 가속 시간은 4.2초로 기존 대비 0.1초 단축했습니다. 다만 최대 전기 주행 거리는 85km에서 80km로 약간 하향 조정됐습니다. 여기서 최고 출력을 약간 낮춘 360kW(489ps)의 750e xDrive도 있습니다.

기존 미국과 중국 시장에만 판매했던 직렬 6기통 3.0리터 가솔린 MHEV인 740 xDrive도 유럽 시장에 최초 공개됩니다. 후륜 구동 모델인 740의 경우 유럽 시장에는 출시되지 않습니다. 또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3.0리터 디젤 엔진 모델 740d xDrive도 살아남았습니다.
더욱 편안한 주행 경험 ‘심비오틱 드라이브(Symbiotic Drive)’
핸즈 프리 고속도로 주행 보조 적용
노이어 클라쎄 기반의 7시리즈는 인간과 첨단 시스템의 매끄러운 공존을 지향하는 심비오틱 드라이브(Symbiotic Drive)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주행 보조와 섀시 제어가 능동적으로 작용해 운전자의 편의를 돕지만 중간에 인간 운전자가 개입하더라도 그 흐름이 깨지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여기에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고속도로 입구에서 출구까지, 최고 130km/h의 속력으로 핸즈 프리 주행을 지원하는 모터웨이 어시스트(Motorway Assist)와 도심 주행을 보조하는 시티 어시스트(City Assist) 가 함께 적용됩니다.
여기에 전자제어식 댐퍼가 포함된 어댑티브 2축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 사양으로, 액티브 롤 안정화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 프로페셔널은 민첩성과 안락함을 동시에 구현합니다.
부분변경 모델인 노이어 클라쎄 7시리즈의 대부분 라인업은 11월 경 유럽 및 글로벌 시장 출시 예정입니다. 따라서 한국 시장에는 빨라도 2027년 상반기 출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압도적인 진화를 보이는 차량임은 자명하지만, 오히려 7시리즈 전기형에 대한 할인 구매의 기회가 곧 찾아올 것으로 기대되기도 합니디. 현재 시점에서 플래그십 세단으로서는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 7세대 7시리즈 전기형의 남은 시간이 어떨지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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