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 집계 최고가 거래모델 1위, 벤츠 G 클래스 2위
람보르기니의 첫 SUV 우루스는 2019년 국내 공식 인도를 시작한 이래 사람들의 선망이 됐다.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도 일정 이상 수익을 확보하면 구입하고 싶다고 공언할 정도다.
이 차는 중고차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내 차 팔기 서비스 ‘엔카 비교견적’ 거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고가 거래 모델도 람보르기니 우루스다. 2019년식 차량으로 낙찰 가격은 2억 911만 원, 당시 신차가격이 2억 9,000만 원이었음을 감안하면 8,000만 원 정도가 빠진 셈이다. 감가율이 30%가 채 되지 않는다. 고가 차량을 사면 1년 이내 반값이라는 통설을 비웃는 수치다.
우루스의 가장 큰 매력이자 차별화된 포인트는 다양한 유채색 컬러가 잘 어울린다는 점이다. 람보르기니의 경우 스포츠카 라인업에서 시선을 끌 만한 다양한 유채색 컬러가 적용되는데 이것이 SUV인 우루스에도 적용된 것이다. 오렌지, 그린, 옐로, 레드 등 형형색색 우루스는 굳이 내 차가 아니어도 거리의 표정을 다채롭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이 급을 포함한 럭셔리 브랜드 SUV들의 경우 대부분 블랙이나 그레이, 아무리 눈에 띄는 색이라도 화이트 정도가 다였다.
또한 현재는 레부엘토의 특징을 적용해 보다 심리스한 디자인으로 변화했지만, 전기형이 보여 주는 람보르기니 특유의 공격적이고 기하학적 형태에 매력을 느끼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 외에 기본 사양만 해도,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내뿜는 650ps의 최고 출력과 86.7kg∙m의 토크, 0→100km/h 3.6초의 성능, 날카롭고도 안정적인 주행감에 스포티함과 독특한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인테리어 디자인도 인기를 모은 요건이다. 서울 강남, 해운대 등 자본이 집약된 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차였기에 별도의 바이럴조차 필요 없는 차였다.
참고로 2021년식 벤츠 G-클래스AMG G63 에디션, 2022년식 G-클래스 AMG G63(모두 W463b) 이 각각 1억 9,380만원, 1억 8,680만원에 판매됐다. 출시 당시 가격이 각각 2억 4,000만 원대, 2억 3,000만 원대로, 대략 5,100만 원대의 감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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