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3,900만 원 ‘에디션 원’ 먼저 선보여…CATL 118kWh 배터리 장착, 주행거리 392km
메르세데스 벤츠 G 580 EQ
11월 7일,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G 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인 디 올 뉴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The all-new Mercedes-Benz G 580 with EQ Technology)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첫 출시 모델은 차별화된 디자인 사양이 적용된 에디션 원(Edition One)으로, 70대 한정 출시되며 2억 3,900만 원에 판매된다.
CATL 118kWh 배터리 장착
최고 출력 587ps, 최대 주행 거리 392km
지난 8월 인천 청라 아파트 화재 이후 마티아스 바이틀 사장의 국회 출석 등 어려움을 겪었던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의 출시와 함께, 차량에 장착된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의 제조사를 공개했다. CATL 제품으로 118kWh(킬로와트시)에 달하는 대용량이다. 차량 하부 패널은 오프로드 주행 중 지면 충격 시 배터리에 물리적 손상을 줄일 수 있도록, 높은 강도의 탄소 복합 소재로 만들어졌다.
이 차의 모터는 4개의 바퀴 가까이서 개별 제어되며 각각 146.75ps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며 합산 최고 출력 587ps를 발휘한다. 최대 토크는 118.7kg∙m에 달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 시간은 4.7초다. 모터 최대 속력은 180km/h.
고성능 모델인만큼, 대용량 주행 거리는 400km를 넘지 못했지만 공차 중량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무려 3,085kg에 달한다.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 G 클래스 대비 500kg 이상 무겁다. 그러고도 가속 성능을 4초대로 구현하고 392km의 1회 완충 주행거리를 인정받은 것은 주목할 만하다.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된 디자인 및 사양
제자리 턴 가능한 ‘G스티어링’ 기능까지
차체는 내연기관과 동일한 사다리꼴 프레임을 기반으로 하며 전장과 휠베이스도 4,865㎜, 2,890㎜로 동일하다. 기존 독립식 전륜 서스펜션과 더불어 새롭게 개발된 견고한 후륜 강성 차축이 적용됐다.
여기에 오프로드 주행 시 회전 반영을 크게 줄여 주는 ‘G-스티어링(G-STEERING)’과 좁거나 막다른 오프로드 길에서 불가피하게 유턴이 필요한 경우, 차량을 거의 제자리에서 회전시키는 ‘G-턴(G-TURN)이 적용된다. 글로벌 런칭 시 쇼런에서 선보였던 바로 그 기능이다. 3단 지능형 오프로드 크롤링 크루즈 컨트롤도 들어가 있다.
여기에 디 올 뉴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는 적정 노면에서 최대 100%의 등판능력을 구현하며, 최대 35° 측면 경사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웨이딩(도강) 최대 수심도 내연기관보다 150㎜ 더 깊은 850㎜에 달한다. 또한 ‘G-로어(ROAR)’를 통해 기존 G-클래스 특유의 주행 소리와 다양한 ‘이벤트’ 소리로 특별한 음향 경험도 제공한다.
특별한 디자인의 에디션 원
에디션 원 차량은 AMG 라인의 익스테리어와 나이트 패키지의 조합으로 완성됐다. 차량 전면에는 블랙 마그노 컬러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인서트로 포인트를 주었고, 휠에 탑재된 파란색 브레이크 캘리퍼로 시선을 압도한다. 차량 후면에는 디자인 박스가 탑재되며, 천장에는 슬라이딩 선루프도 적용된다. 이와 함께 외장 색상으로 4가지 마누팍투어 컬러 가 제공된다.
에디션 원 내부는 럭셔리 라운지 스타일의 슈페리어 라인이 적용됐으며, 새로운 실버 펄 및 블랙 컬러 조합의 나파 가죽으로 장식된다. 터치 컨트롤 패널이 장착된 3-트윈 스포크 디자인의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휠 역시 나파 가죽으로 덮여 있다. 센터 콘솔 및 동승자석 콘솔 박스 손잡이에는 파란색 탄소 섬유 트림이 적용되며, 차량 곳곳에 파란색 스티칭이 적용됐다.
또한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터치 조작이 가능한 12.3인치 운전자 및 미디어 디스플레이, 부메스터®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과 돌비 애트모스® 오디오 시스템, 키리스-고(KEYLESS-GO), 앰비언트 라이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등 다양한 편의장치가 기본 제공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킬리안 텔렌(Kilian Thelen) 부사장은 “45년이 넘는 기간 언제나 앞선 기술과 압도적인 아우라로 오프로더의 리더 역할을 해 온 G-클래스가 전동화 드라이브 시스템으로 또 한 번 혁신을 이뤄냈다”며, “특히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에디션 원 모델을 먼저 선보이며, 국내 팬들에게도 최상의 만족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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