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우셔 x 포르쉐 850 팬텀 에어 개발 계획 공개, 마칸 BEV 파워트레인 이식한다
포르쉐가 세계적 명성의 오스트리아 조선소 프라우셔(Frauscher)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고유의 E-퍼포먼스를 반영한 혁신적인 전기 요트인 프라우셔 x 포르쉐 850 팬텀 에어 (Frauscher x Porsche 850 Fantom Air)의 개발 계획을 밝혔다.
강력한 가속과 엄청난 견인력, 럭셔리 하면서도 지속가능한 퍼포먼스, 그리고 영감을 주는 디자인 등 포르쉐 순수 전기차 타이칸 에서 증명한 독보적인 특성을 수면 위에서 다시 한번 선보일 계획이다.
포르쉐 AG 재무 및 IT 이사회 부회장 루츠 메쉬케는 “포르쉐는 최첨단 기술, 고성능, 그리고 지속가능한 럭셔리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이를 다시 한번 새롭게 정의하고자 한다”며, “포르쉐 브랜드의 목표는 고객들에게 영감을 주고 그들의 꿈을 실현시키는 것이며, 프라우셔 x 포르쉐 850 팬텀 에어는 자사 스포츠카와 마찬가지로 탁월한 성능과 럭셔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우셔 x 포르쉐 850 팬텀 에어는 프라우셔 858 팬텀 에어 데이크루저를 기반으로 하며 전장 8.67미터, 전폭 2.49미터에 달한다. 포르쉐 모델 최초로 마칸 순수 전기차에 적용되는 PPE 플랫폼 (Premium Platform Electric)의 최첨단 오토모티브 구동 기술은 수상용으로 개발 및 최적화시켰다. 또한, 총 용량 약100kWh의 리튬 이온 고전압 배터리, 최신 세대의 PSM과 전력 장치 기술 등이 사용된다. 포르쉐의 800볼트 기술 덕분에 전기 보트는 AC 충전은 물론, DC 급속 충전도 가능하다.
마칸 제품 라인 부사장 요르크 케르너는 “포르쉐는 순수 전기차 마칸을 해당 세그먼트의 가장 스포티한 모델로 포지셔닝하는 것을 개발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목표는 보트 개발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e팬텀 (eFantom)은 탁월한 주행 성능의 전형적인 포르쉐 E-퍼포먼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한, “강력한 최신 세대 전기 모터와 최첨단 배터리, 수중 위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하는 충전 매니지먼트는 모듈식 PPE가 가진 우수성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포르쉐는 이 파워트레인을 다른 크기의 보트에도 적용 가능한지 연구 중에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포르쉐의 디자인 시그니처도 반영된다. 스튜디오 F.A. 포르쉐는 스티어링 휠과 쓰로틀 및 통합 디스플레이가 있는 메인 콘솔 제작 등 요트 조종석의 디자인 개발을 맡는다.
기존의 드라이브 트레인이 장착된 프라우셔 858 팬텀과 마찬가지로, 전기 요트 역시 최대 9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후면의 수영 플랫폼은 두 개의 편안한 선 패드가 있는 넉넉한 라운지 공간으로 이어진다. 중앙 통로는 독립형 키와 콕핏에서부터 요트 후방 끝으로 연결된다. 승객들은 요트 전방의 덮개가 드리워진 두 개의 벤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선상에는 그늘을 만들어주는 두 개의 비미니 탑, 스테인리스 스틸 앵커가 장착된 전동 앵커 윈치 그리고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냉장고가 있다. 포르쉐는 고성능, 럭셔리 콘셉트의 시트와 덮개 디자인을 맡는다.
2024년 인도 예정인 프라우셔 x 포르쉐 전기 요트는 항구와 만을 배기가스 배출 없이 실용적으로 조용히 여행할 수 있도록 하고, 내륙이나 호수에서도 지속 가능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거친 물살의 바다에서도 항해가 가능하다. 스테판 프라우셔는 “여유로운 수영을 위한 데이크루저, 해안 마을로 여행을 떠나는 슈퍼 요트의 텐더로도 완벽하다”고 강조한다. 첫 번째 에디션은 25대 한정 제작되며, 2024년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요트는 오스트리아 올스도르프에 위치한 프라우셔 조선소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프라우셔가 모든 판매 물류와 애프터 세일즈 관리를 담당한다. 선 주문 등록은 프라우셔(www.frauscherxporsche.com)에서 가능하다.
1927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잉글버트 프라우셔가 설립한 글로벌 보트 제작 회사로, 혁신적인 아이디어, 섬세한 장인 정신, 물 위에서의 아름다운 시간을 향한 열정으로 현재 국제 프리미엄 보트 제작의 기준이 되었다. 지난 2012년, 오스트리아 북부 올스도르프의 새로운 조선소로 이전했으며, 스페인의 마요르카와 포트 아드리아노와 프랑스 남부 해안 코트다쥐르의 포트 그뤼모에도 판매망을 갖고 있다. 2020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프라우셔 아메리카를 통해 미국 고객들에게도 프라우셔의 매력적인 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한편 전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선박 기업들과 협업하여 새로운 제품을 기획해 내보이고 있다. 선박을 구매할 수 있는 이들은 상당한 부유층들로, 고부가가치의 고가 전기차를 구입, 소유할 수 있는 소비자들이기도 하다. 특히 북미나 유럽에서는 선박을 소유할 정도의 부자들은 오히려 자동차를 보조적인 수단 즉 항구까지 이동하는 교통수단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잡아야 할 고객으로 통한다. 대표적인 전기차 제조사 폴스타의 경우도 칸델라와의 협업의 통해 수중익선 개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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