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고스트 II 및 블랙배지 국내 출시 5억 2,400만 원부터
- 한명륜 기자
- 3월 19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3월 20일
한계 없는 비스포크 선택지, 올해 1분기부터 순차 인도
3월 19일, 롤스로이스가 ‘고스트 시리즈 II’ 및 고성능 모델 ‘블랙 배지 고스트 시리즈 II’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고스트 시리즈 II는 고스트의 2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국내 출시 라인업은 고스트 시리즈 II와 익스텐디드 모델, 그리고 600ps의 고성능 모델인 블랙 배지 3가지로 구성된다.
고스트 시리즈 II 및 고스트 익스텐디드 시리즈 II, 블랙 배지 고스트 시리즈 II의 시작 가격은 각각 5억 2,400만원, 5억 7,700만원, 6억 2,400만원이며(VAT 포함), 올해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국내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된 고스트 시리즈 II 라인업은 새로운 소재의 적용을 통해 한층 풍부한 표현력을 제공하며,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고스트를 롤스로이스의 전설로 만든 강력한 V12 파워트레인은 그대로 유지했다. 또한 한국 고객들의 증가하는 비스포크 수요에 발맞춰 기존 고스트 모델에는 없었던 새로운 인테리어 마감재와 기능을 추가했으며,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해 비스포크 경험을 디지털 영역까지 확장했다.
고스트 시리즈 II의 외관은 2세대 간결하고 절제된 모노리스 디자인(monolithic design)에 일루미네이티드 판테온 그릴과 현대적 헤드라이트 디자인을 적용했다. 새로운 주간주행등 그래픽은 그릴 하단에서 프런트 윙 가장자리로 이어지면서 차량의 넉넉한 전폭을 강조한다.
후면에는 롤스로이스의 차세대 전동화 차종인 스펙터(Spectre)에서 영감 받은 테일 램프가 적용된다. 두 개의 개성 넘치는 수직 라이트 패널이 특징으로 그 옆에는 곡선 크롬 요소가 배치되었으며, 더블 ‘R’ 모노그램이 새겨져 있다. 측면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22인치 9-스포크 휠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완전 광택과 부분 광택 중 선택 가능하다.
최상의 뒷좌석 공간을 누리고 싶은 고객은 고스트 170mm 더 넓은 레그룸 길이의 익스텐디드 시리즈 II(Ghost Extended Series II)를 선택할 수 있다. 전장 5,715mm, 휠베이스 3,465mm의 익스텐디드는 전용기 기내를 연상시키는 뒷좌석 리클라이닝 세레니티 시팅(Reclining Serenity Seating)을 주문할 수 있으며, 고스트 시리즈 II와 마찬가지로 샴페인 냉장고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고스트 시리즈 II의 인테리어는 장인이 세심하게 고안한 현대 공예의 대담한 표현으로 가득하다. 중앙 정보 디스플레이의 조수석 쪽에는 새로운 환희의 여신상 시계 캐비닛이 탑재됐다. 새로운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 디자인은 별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는데, 이는 마치 밤하늘의 움직임을 포착한 타임랩스 천체 사진을 연상시킨다. 물론 비스포크 시스템을 통해 개별 고객 고유의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를 제작할 수도 있다.
시트에는 가죽에 작은 천공을 수만 개 이상 뚫어 예술 작품을 만드는 ‘플레이스드 퍼포레이션(Placed Perforation)’이라는 특별한 패턴 기법이 적용된다. 뿐만 아니라, 시트 일부분에 식물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소재인 ‘듀얼리티 트윌(Duality Twill)’을 도입해 특별함을 더했다.
중앙 정보 디스플레이에는 롤스로이스의 첨단 운영체제 ‘스피릿(SPIRIT)’이 탑재되어 비스포크 주문을 디지털 영역까지 확장했다. 또한, 스피릿은 롤스로이스 고객 전용 앱 ‘위스퍼스(Whispers)’와 연동되어 차량 목적지 전송, 위치 확인 및 잠금 관리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6.75리터 V12 가솔린 엔진과 8단 변속기가 탑재되어 최고출력 571ps(PS), 최대토크 86.7kg.m의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놀라운 정숙성을 자랑한다. 틱오버(tick-over, 아이들 상태와 비슷한 개념) 상태 대비 단 600rpm 높은 1,600rpm에서 최대 토크에 도달하므로 ‘워프터빌리티(waftability)’, 즉 떠다니는 듯한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플레이너 서스펜션 시스템은 전방 서스펜션 위에 어퍼 위시본 댐퍼 유닛을 적용해 편안한 승차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연속 가변식 전자 제어 쇼크 옵서버와 자가 평형 유지 대용량 에어 스트럿이 함께 작동하여 롤스로이스 특유의 매끄러운 ‘매직 카펫 라이드(Magic Carpet Ride)’ 경험을 제공한다. 5링크 방식의 후륜 서스펜셔도 동일한 자가 평형 유지 대용량 에어 서스펜션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함께 장착된 플래그베어러(Flagbearer) 시스템은 카메라로 전방 도로를 탐지하고 노면 상황에 맞게 서스펜션을 조절한다.
고성능 모델인 블랙 배지 고스트 시리즈 II는 전면부 판테온 그릴 및 환희의 여신상, 측면 배지 등을 검정 크롬으로 마감해 존재감을 극대화했다. 롤스로이스 사상 최초로 도어 핸들 또한 검정색으로 마감했다.
기하학적 형태를 적용한 하단 브레이크 공기 흡입구는 2개의 짙은 크롬 스트립이 에어 덕트를 세로 통과하며, 검정 크롬 프레임으로 가장자리를 장식해 판테온 그릴의 수직성과 견고함을 강조했다. 22인치 부분 광택 7-스포크 단조 휠에는 롤스로이스의 전설적인 고출력 V12 엔진과 섀시 기술의 기계적 복잡성이 시각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블랙 배지를 상징하는 짙은 표면 처리는 인테리어에도 적용된다. 시계 캐비닛의 블랙 크롬 환희의 조각상, 테크니컬 카본 표면 피니쉬의 유리 페시아 하단과 실내가 눈길을 끈다.
블랙 배지 고스트 시리즈 II도 엔진의 배기량은 동일하나 최고 출력이 600ps, 최대 토크가 91.8kg∙m에 달한다.. 특히 기어 조작 레버에 있는 '로우(Low)' 버튼을 통해 한층 더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가속 페달을 90%까지밟으면 기어 변속 속도가 50% 빨라지며, 깊고 위엄 있는 배기음을 발휘한다. 0→100km/h 가속 시간은 4.7초다.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아이린 니케인(Irene Nikkein)은 “고스트 시리즈 II는 롤스로이스를 대표하는 핵심 모델로, 한층 더 정교하고 현대적인 외관 디자인,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새로운 소재의 사용, 그리고 자연스러운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모델”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안목 있는 고객층 중 하나인 한국의 럭셔리 애호가들에게 따뜻한 환영을 받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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