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상품성 개선, 고급 사양 기본화로 승부
10월 25일, 기아가 국산 중형 세단 시장에서 압도적인 위상을 누려 온 K5 3세대의 상품성 개선(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K5(The New K5)’의 예약을 실시한다.
K5는 플랫폼을 공유하는 같은 집안 차량인 현대 쏘나타를 오랫동안 압도해왔다. 2023년 상반기, 현대가 쏘타나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디 엣지’를 출시했지만, 기아도 새로운 모습의 K5를 통해 압도적 우위 수성에 나선다.
기아 오퍼짓 유나이티드
세단 최초 더 뉴 K5 적용
더 뉴 K5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 United)’가 적용된 첫 내연기관 세단이다. 리어 램프에 적용되던 디자인인 심장박동(Heart Beat) 패턴 주간주행등(DRL)이 적용됐고, SUV 라인업에 주로 적용되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세단에 맞게 재해석했다. 범퍼 디자인은 날개 형상으로 견고함을 더했다.
사실 K5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예상도가 나왔다. 가장 유명한 것은 자동차 디자인 유튜버인 ‘뉴욕맘모스’의 디자인이다. 전면 디자인은 거의 동일한 수준. 다만 후미 좌우 리어램프는 예상도만큼 극단적이지는 않다. 원래 예상도를 보면 렉서스의 후미등처럼 범퍼 쪽으로 길고 날카롭게 뻗은 느낌인데, 실제 적용된 스타맵 라이팅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는 약간 날카로움을 줄이고 각도 범퍼 쪽으로 향하게 돼 있다.
측면부에는 신규 멀티스포크 휠을 적용했다. 워낙 초기부터 측면 프로필에 대한 호평이 많았던 K5인만큼 측면 디자인에 대해서는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20~30 인기 국산 중형 세단
첨단 사양 기본화
더 뉴 K5는 12.2인치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 등 첨단 사양을 적용해 이러한 세대의 니즈에 부응한다. 또한 이를 통해 1열 공간의 수평성을 강화하고 전면 시인성도 높였다.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중심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를 적용했다. 그 아래 크래시 패드를 간결하게 구성하고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을 두어 편의성도 개선했다.
이와 함께 더 뉴 K5에는 무선(OTA, Over the 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음악/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탑재됐다. 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SDV(SDV, Software Defined Vehicle) 기반의 첨단 소프트웨어 경험을 제공한다.
외장 컬러로는 울프 그레이와 문스케이프 매트 그레이 등 2종을, 인테리어에는 샌드 마션 브라운, 블랙 등 3종을 운영한다. 다만 파워트레인에 따라 색상 사양은 다르다.
또한 블랙 컬러를 중심으로 스포티함과 강인함을 전하는 옵션인 ‘블랙 핏(Black Fit)’을 운영한다. 블랙 핏은 블랙 스웨이드 헤드라이닝 인테리어, 리어 다크 스키드 플레이트/머플러, 전용 18/19인치 휠, 블랙 아웃사이드 미러 등 블랙 테마의 전용 디자인이다.
주행 감성 및 편의성 업그레이드
기아는 더 뉴 K5는 전ᆞ후륜 서스펜션의 특성과 소재를 최적화해 민첩한 주행 성능은 유지하면서 노면 잔진동과 충격을 더욱 효과적으로 흡수해 향상된 승차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전륜과 후륜 멤버(서스펜션과 차대를 연결하는 부품) 소재 및 충격 흡수 부품의 최적화를 통해 노면 소음을 줄이고 중형 세단다운 승차감을 구현하고자 했다.
또한 기존 앞유리에만 적용됐던 이중접합 차음 유리도 1, 2열 도어 유리까지 확대 적용됐다. 이중접합 차음 유리는 진동과 풍절음 등에 대한 대처 능력이 우수하다.
더 뉴 K5
가격 라인업은?
기아 더 뉴 K5는 2.0리터 가솔린, 1.6리터 가솔린 터보, 2.0리터 LPi를 다음 달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도 높은 인기가 예상되는 하이브리드는 연비 인증 완료 후 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혜택 적용가격을 공개하고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상품성 개선에 추가될 것으로 기대됐던 최고 출력 290ps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아 K5는 중형 세단 중 20~30대 유저들이 높은 편이다. 현대 쏘나타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지만 오랜 시간 동안 쏘나타가 패밀리카 이미지로 굳어 온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물론 K5도 패밀리카로서의 활용도가 높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가족의 선호도가 높다. 연령대를 굳이 따지지 않아도, 2023년 9월까지 기준으로 K5가 2,500대 이상, 현대 쏘나타가 1,500대 언저리로 거의 1,000대 이상 차이가 난다.
이에 부응해 기아는 사전 계약 고객 대상 행사는 물론, 11월 2일(목)부터 5일(일)까지 누디트 서울숲(서울시 성동구 소재)에서 일반 고객을대상으로 설치미술작품과 연계한팝업 전시를 진행해K5 브랜드의혁신성에 대해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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